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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브래들리 바르콜라(PSG)가 재계약을 보류했다.
프랑스 '겟 풋볼 뉴스 프랑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PSG는 바르콜라와의 기존 계약(2028년 만료)을 연장하려 하고 있지만 '레퀴프'에 따르면 바르콜라는 이에 대해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콜라는 최근 구단의 영입 전략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콜라는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윙어로 최전방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바르콜라의 강점은 1대1 상황에서 드러난다. 바르콜라는 저돌적인 볼터치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를 제쳐내며 기회를 창출한다. 등번호도 29번으로 '제2의 음바페'로 평가 받고 있다.
빌뢰르반에서 축구를 시작한 바르콜라는 2010년 올랭피크 리옹 유스팀에 입단했다. 2020-21시즌부터 리저브 팀에서 뛰기 시작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U-19) 축구 선수권 대회에 참가해 많은 골을 넣으며 두각을 드러냈다. 2021-22시즌 바르콜라는 1군에 콜업됐고, 2021년 9월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바르콜라는 2021년 11월 프로에 데뷔한 뒤 다음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바르콜라는 2022-23시즌 31경기에 출전해 7골 9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2023년 9월 4500만 유로(약 73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PS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바르콜라는 리그앙 올해의 영입생으로 선정됐다.
올 시즌 바르콜라는 PSG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47경기 18골 15도움을 기록 중이다. PSG는 맹활약을 펼친 바르콜라를 붙잡기 위해 재계약을 제안했다. 바르콜라의 계약은 2028년 여름에 만료되지만 PSG는 가장 유망한 선수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 바르콜라와 장기 재계약을 위해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다.
그러나 바르콜라는 PSG와의 재계약을 주저하고 있다. 이유는 크바라츠헬리아 때문이다. 바르콜라는 1월 이적시장에서 크바라츠헬리아가 영입된 후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최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크바라츠헬리아와 우스망 뎀벨레, 데지레 두에를 선발로 낙점했고, 바르콜라를 벤치에 앉히고 있다.
바르콜라는 이 상황에 불만을 품고 있다. '겟 풋볼 뉴스 프랑스'는 "바르콜라는 지난 1월 영입된 크바라츠헬리아가 자신과 같은 포지션을 소화하는 점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PSG는 바르콜라와의 재계약을 위해 보드진은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바르콜라는 시즌이 끝난 후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이강인과 비슷한 상황이다. 올 시즌 초반 폴스나인과 오른쪽 윙어,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은 이강인은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강인 역시 크바라츠헬리아가 영입된 후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올 여름 PSG에서 방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등장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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