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터틀' 박준용, UFC 미들급 랭킹 진입 정조준→6월 UFC 아제르바이잔 대회 출격, 나우르디예프와 맞대결

박준용, UFC 9승째 사냥
6월 대회 출전, 연승 도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랭킹 진입 보인다!'

'아이언 터틀' 박준용(34)이 UFC 미들급 공식 랭킹 진입을 위한 승리에 도전한다. 오는 6월 22일(이하 한국 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크리스탈홀에서 펼쳐지는 UFC 대회에 출전한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최초로 열리는 UFC 무대에 등장한다.

박준용은 종합격투기(MMA) 전적 18승 6패를 기록 중이다. UFC 진출 후 8승 3패를 적어냈다. 2023년 12월 UFC 파이트 나이트 233에서 안드레 무니즈에게 패했으나, 지난해 10월 UFC 파이트 나이트 244에서 브래드 타바레스를 꺾고 건재를 과시했다.

오는 6월 21일 아제르바이잔 대회에서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29·오스트리아/모로코∙24승 7패)와 미들급 대결을 벌인다. 5월 카타르 대회에서 맞붙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정이 변경돼 6월에 격돌하게 됐다. 나우르디예프는 MMA 전적 24승 7패, UFC 성적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메인이벤트는 UFC 라이트헤비급 선수들이 장식한다.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4위인 자마할 힐(33∙미국)과 7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5∙미국)가 격돌한다. 두 선수 모두 챔피언 도전 기회를 다시 얻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 꼭 이겨야 한다. 멋진 대결이 기대된다.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힐(MMA 전적 12승 3패 1무효)는 빠르게 복귀해 2025년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힐은 최초의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출신 UFC 챔피언으로 티아고 산토스, 조니 워커, 지미 크루트를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다. 라운트리 주니어를 맞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줌으로써 다시 타이틀 전선에 복귀하고자 한다.

라운트리 주니어(MMA 전적 14승 6패 1무효)는 지난해 10월 UFC 307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다. 그는 당시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를 맞아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을 정도로 용맹하게 싸웠다. 13승 중 9번이 KO인 파괴적인 타격가로 유명하다. 크리스 다커스, 칼 로버슨, 모데스타스 부카우스카스 등을 꺾으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제 또 한 번 특유의 파워를 선보이며 힐의 톱5 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

한편, 데이나 화이트 UFC CEO는 새로운 개척지에서 UFC 대회가 열리는 데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아제르바이잔과 바쿠시는 대규모의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한 놀라운 역사가 있는 곳이다"며 "이 지역에서 훌륭한 선수들이 너무나 많이 배출했기에 우리가 이곳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6월 22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첫 대회를 개최하는 게 무척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