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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디렉터가 김민재의 도르트문트전 활약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수비진을 이끌었지만 선제골 실점 이후 후반 9분 게레이로와 교체되며 경기를 일찍 마쳤다.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에서 54분 동안 활약하며 58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했다. 키패스도 한 차례 기록한 김민재는 4번의 볼클리어링과 4번의 인터셉트도 기록했다. 김민재는 4번의 볼 경합 상황에서 3번 승리했지만 한 차례 패한 공중볼 경합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케인이 공격수로 나섰고 자네, 뮐러, 올리세가 공격을 이끌었다. 고레츠카와 킴미히는 중원을 구성했고 스타니시치, 김민재, 다이어, 라이머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우르비히가 지켰다.
도르트문트는 베이어와 기라시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스벤손과 리에르송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브란트, 그로스, 외즈칸은 중원을 구축했고 안톤, 찬, 쥘레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코벨이 출전했다.
양팀은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도르트문트는 후반 3분 베이어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리에르송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베이어가 김민재 뒤로 돌아가며 골문앞 헤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베이어와 공중볼 경합을 펼치지도 못한 채 실점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반격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0분 게레이로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한 나브리가 골문앞에 위치한 뮐러에게 볼을 내줬고 뮐러가 원터치 패스로 내준 볼을 게레이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도르트문트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4분 나브리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나브리는 스타니시치의 패스를 이어받아 단독 드리블 돌파와 함께 페널티에어리어 왼쪽까지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도르트문트 골망을 흔들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0분 안톤이 재동점골을 기록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기라시가 골문앞에서 볼 트래핑 후 왼발 오버헤드킥 슈팅을 때렸고 골키퍼 우르비히가 걷어내자 안톤이 재차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양팀은 후반전 동안 난타전을 펼친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디렉터는 도르트문트전을 마친 후 독일 매체 T온라인 등을 통해 "김민재의 실수였다"며 선제골 실점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에베를 디렉터는 "김민재는 기라시를 상대로는 다이어와 번갈아가며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도 "실점 상황에서 상대를 놓쳤고 자신의 위치를 인지하지 못한 것 같았다"고 언급했다.
에베를 디렉터는 김민재의 몸상태에 대해 "시즌이 끝나면 모든 선수가 그렇듯 김민재도 100% 몸상태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정도로 부상당한 것은 아니다"는 뜻을 나타냈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문제가 있었다. 진통제를 복용하며 시즌을 견뎌내야 했다. 김민재는 선수 부족으로 인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센터백이 김민재와 다이어 두 명 뿐'이라며 김민재 혹사 우려에 대해 언급했다.
이 매체는 '에베를 디렉터는 도르트문트전 이후 김민재만 비난한 것이 아니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골을 넣기 위해선 너무 많은 기회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경기에서 46번의 슈팅을 때려 단 3골만 넣었다'고 전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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