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공동 5위로 마친 임성재가 귀국길에 오른다. KPGA 투어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그리고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스터스에서 개인 통산 3번째 톱10 내 성적을 냈다. 2020년 준우승을 했던 임성재는 2022년에는 공동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올 시즌 3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임성재는 개막전 더 센트리 단독 3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공동 5위 성적으로 PGA 투어 한국 선수 최다 상금 주인공도 됐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상금 79만 8000달러(약 11억 4000만원)를 받았다. PGA 투어 통산 누적 상금을 3294만1009달러로 늘렸다. 최경주의 3280만3596달러를 뛰어넘었다.
경기 후 임성재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어려운 순간을 잘 이겨내고 침착하게 플레이했다”면서 “특히 감정 조절을 잘 했다.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밸런스가 잘 맞았다. 어려운 메이저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스터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임성재는 KPGA 투어에서 26년 만에 단일 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출전한다.
우리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임성재는 2023년과 지난해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해도 우승하면 대회 3연패를 이룬다.
K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지금까지 6번 있었다. 그러나 1999년 박남신이 SBS프로골프 최강전 3연패를 이룬 이후 26년 동안 나오지 않았다.
임성재는 “우리금융 챔피언십 3연패는 꼭 이루고 싶은 목표다”고 강조하면서 “국내 대회에 출전하면 저를 보려고 와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고 편안하게 느껴진다.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드릴 테니 많이 와 주시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임성재는 이날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순위가 3계단 상승한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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