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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 오클라호마 시티 코메츠에서 뛰는 김혜성이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김혜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5타석 1안타 1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연일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13일은 멀티 홈런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를 향한 무력시위를 펼쳤다. 이날도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트리플A 성적은 62타수 18안타 16득점 13타점 4도루 타율 0,290 OPS 0.943이 됐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혜성은 좌완 제이콥 래츠의 5구 체인지업을 공략, 우전 안타를 뽑았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3회 1사에서 김혜성은 1-2 카운트에서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선 아쉽게 아웃됐다. 5회초 2사에서 우완 놀란 호프먼의 한가운데 싱커를 공략, 156.3km/h 빨랫줄 같은 타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타구가 좌익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는 직선타 아웃이 됐다.
네 번째 타석도 삼진으로 무릎을 꿇었다. 7회초 1사에서 좌완 마이클 플래스마이어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6구 바깥쪽 빠른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2사 1, 2루 다섯 번째 타석에서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우완 코디 호이어와 승부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알렉스 프리랜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수비에서는 실책 없이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시즌 전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LA 에인절스에서도 오퍼가 왔으나, 도전을 위해 다저스를 택했다.
시범경기부터 피나는 경쟁을 벌였다. 다저스는 압도적인 선수층을 자랑한다. 주전 토미 현수 에드먼도 중견수와 2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비롯한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즐비하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7 OPS 0.613을 적어낸 김혜성은 아쉽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마이너리그를 폭격하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김혜성은 타격폼 변경을 시도했다. 타격폼이 몸에 익은 모양새다. 트리플A 선수들의 빠른 공에 밀리지 않는다.
현재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머지않아 좋은 소식이 들릴 것으로 보인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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