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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더 브라위너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더 브라위너는 "내 다음 클럽을 위해 어떠한 프로젝트에도 열려있다. 나는 멋진 프로젝트를 원한다. 나는 내가 여전히 최고 레벨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제안이 오고 가족들이 괜찮다고 한다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더 브라위너는 10년 동안 415경기에 출전해 107골 175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 우승을 차지했고, 1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23시즌에는 맨시티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을 이끌었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는 올 여름 10년 만에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자주 이탈했고, 올 시즌 초반에는 골반 부상을 당했다. 결국 더 브라위너는 오는 6월 재계약 없이 맨시티와 결별할 예정이다.
맨시티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는 이번 여름 더 브라위너와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라며 "그에게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전한다. 더 브라위너는 10년 동안의 활약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클럽과 모든 팬은 이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에게 합당한 헌사와 작별 인사를 전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더 브라위너는 SNS를 통해 "맨시티 선수로 마지막 몇 달이 남았다는 것을 알려드린다. 쓰기 쉽지 않았지만 우리 모두는 마지막 날이 결국 온다는 걸 알고 있다. 이 도시와 이 구단, 이 사람들은 나에게 모든 것을 줬다. 맨체스터는 항상 우리의 집이다.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지만 이번 챕터는 최고였다"고 밝혔다.
더 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MLS가 유력하다. 특히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가 더 브라위너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맨시티 소식에 정통한 '데일리메일' 소속의 잭 고헌 기자는 "인터 마이애미는 더 브라위너 영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메시와의 슈퍼스타 연결 고리 구축을 원한다"고 언급했다.
영국 '가디언'은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를 떠난 후 다음 행선지로 미국 MLS를 선택한다면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디 애슬레틱'과 'ESPN'에 따르면 인터 마이애미는 더 브라위너의 '디스커버리 권리'를 확보했다. 이는 인터 마이애미가 계약 협상을 먼저 할 수 있는 우선권"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는 모든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심지어 같은 EPL 내 구단으로 이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 브라위너는 "다른 EPL 클럽으로의 이적?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나는 맨시티를 떠나기로 한 결정을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맨시티는 12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32라운드 경기에서 5-2로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더 브라위너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더 브라위너의 말처럼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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