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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 팬들이 분노를 표했다. 아스널이 아니라 바다건너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의 행태 때문이다. 비난의 당사자는 바로 킬리안 음바페이다. 아스널 팬들이 들고 일어난 이유는 오는 17일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 리그 원정 2차전을 갖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지난 9일 열린 홈 경기에서 3-0으로 대파, 3골차 패배를 당하지 않는 이상 준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이런 상황에서 음바페의 ‘역겨운 태클’에 분노한 것이다.
영국 언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음바페는 아스널 전을 앞둔 지난 13일 알라베스와의 경기에서 끔찍한 태클을 시도해 3경기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워낙 충격적인 태클이었기에 24년전 벌어졌던 ‘로이 킨의 홀란드에 가했던 태클’을 떠올리게 했다고 언론은 지적했다.
킬리안 음바페는 이날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알라베스를 상대로 커리어 통산 5번째 레드카드였다. 가장 최근에 당한 것이 6년전이었는데 이날 경기에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음바페는 이날 전반 38분경 퇴장 당했다. 그는 발바닥이 다 보일 정도로 높이 들고 안토니오 블랑코의 정강이 쪽에 끔찍한 태클을 시도했다. 심판은 처음에는 옐로 카드를 내보였지만 VAR판독 결과 레드 카드로 교체했다.
퇴장 당한 음바페는 너무나 심각한 반칙으로 인해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로 인해 그는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팬들은 음바페의 공격적인 태클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일부 팬들은 이를 ‘로이 킨이 알페 잉게 홀란드에게 가한 악명 높은 태클’ 과 비교하기도 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태클로 남아 있는 이 사건은 보복적은 사건이었고 피해 당사자가 선수 생활을 그만두기도 해서 지금까지도 역대 최악의 태클로 불린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이 킨은 현지시간 2001년 4월21일 열린 FA컵 맨체스터 시티와의 라이벌전에서 홀란드의 정강이를 내려 찍었다. 그러면서 킨은 고통에 신음하는 홀란드에게 “다시는 나에게 엄살 피우지 마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당연히 로이 킨은 퇴장을 당했고 홀란드는 부상 여파로 인해 결국 은퇴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팩트와 과장이 섞여 있는 이야기가 여전히 전설처럼 프리미어 리그에 남아 있다.
왜냐하면 이 사건전에는 상황이 바뀐 사건이 벌어졌다. 홀란드가 로이 킨에게 태클로 시도했고 부상에 신음중인 로이 킨을 향해서 엄살을 부리지 말라고 고함을 쳤다. 1997-98시즌에 벌어진 일이다.
당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홀란드가 로이 킨에게 태클을 시도해 퇴장을 당했다. 로이 킨은 십자인대가 파열당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때 당한 태클을 2001년때 로이 킨이 보복을 한 것이다. 홀란드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는 엘링 홀란드의 아버지이다.
팬들은, 아마도 프리미어리그 팬들일 것으로 보이는, “진짜 무모한 태클이었다” “역겹다” “그 사람을 축구계에서 전면 출전 금지시켜야한다”는 음바페를 비난하는 댓글을 남겼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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