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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더덕 사면서 너스레 '폭소'
충청도 시장 상인 "팔려고 내 놓은 거 아니야"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방송인 이영자가 충청도 시장에서 입담을 과시했다.
최근 유튜브 숏츠에 '이영자의 충청도 화법 완벽 이해'라는 제목으로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과거 이영자가 유튜브 '이영자TV'에서 충청도 금강에 있는 인삼약령시장에 간 내용이다. 이영자는 시장에 가기 전 인삼을 넣은 어죽을 먹고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또 도리뱅뱅을 손두부와 함께 먹으며 활력이 생긴다며 겉옷을 벗어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시장 초입에서 한 가게에서 약재를 물어보며 신기해했다. 소나무 뿌리를 본 이영자는 놀라며 뭐에 해 먹냐고 물었고 가게 주인은 "닦아가지고 술도 담그고 하는데 말라서 닦지도 못 한다"고 말했고 이여자는 "그럼 왜 파는거냐"고 물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주인은 "파는 거 아니다. 그냥 있어서 내놓은 거다"라고 말했고 이영자는 "충청도가 원래 그렇다. 장사를 해도 의도적이지 않다. 나는 이 구수함이 너무 좋다"라고 답했다.
뭐라도 팔아드리겠다는 이영자는 더덕을 달라고 했고 가게 주인은 가격과 종류 이런 것을 물어보지도 않고 2만 원어치를 담아 눈길을 끌었다. 이영자는 "충청도는 원래 가격도 물어보지 않는다. 내비둬유 돼지 새끼나 먹이게"라고 농담을 해 제작진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영자는 "나는 만 원어치만 사려 했는데 엄마(주인)가 이만 원어치 담아준 거다. 혹시 3만 원어치 준 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돌아가려는 이영자에게 주인은 봉지에 더덕을 더 넣어줬고 "서울에서 왔으니 더 주려고 한다"며 아낌없이 담았다. 보석사 1000년 된 은행나무에 간 이영자는 "우리가 인간이 천년 백 년도 못 사는 것들이 뭐 잘난척하고들 사는지. 작아진다. 어차피 온 거 잘 살다 가야겠다.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 여러분도 지금 소원을 외쳐 보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충청도 웃기다", "사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충청도 화법 진짜 모르겠다", "너무 돌려 말한다", "저기 시장 가면 난 하나도 못 살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지현 기자 fullprid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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