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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적 후 18개월 만에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 오전 12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산드로 토날리에게 실점하며 끌려간 맨유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전 완전히 무너졌다. 하비 반스에게 두 골을 내줬다. 막판에는 브루노 기마랑이스에게 추가 실점했다.
이날 경기는 알타이 바인드르 골키퍼의 PL 데뷔전이었다. 바인드르는 지난 2023년 9월 페네르바체를 떠나 맨유에 왔다. 지난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FA컵 한 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에는 잉글랜드 리그컵 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경기, FA컵 1경기에 나섰고 이날 처음으로 PL 데뷔전을 치렀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지난 11일 열린 UEL 8강 1차전 올림피크 리옹과의 맞대결에서 두 차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2실점 한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를 명단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두었지만, 도박수는 실패했다.
바인드르는 4실점 하는 동안 선방을 2회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또한, 마지막 실점은 바인드르의 패스 미스로부터 나온 실점이었다. 빌드업 과정에서 롱킥을 시도했는데, 조엘린통이 머리로 차단했고 그 공이 페널티 박스 근처에 있던 기마랑이스에게 갔다. 기마랑이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영국 '미러'는 "바인드르는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고 했다.
'미러'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맨유 팬들의 반응을 공유했다. 팬들은 "오나나가 문제였던 게 아니라는 건 확실해졌다", "오나나는 지금 웃고 있겠지", "오나나도 부족하지만 바인드르도 정답은 아니다", "오나나 대신 바인디르를 기용했지만 다른 선수일 뿐 같은 이야기일 뿐이다. 완전히 무너졌다"고 했다.
최근 세리에A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다비드 데 헤아(피오렌티나)를 데려오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 팬은 "바인드르와 오나나를 팔아서 돈을 모으고 데 헤아 재영입에 보태자"고 했다.
아모림 감독은 "그는 이번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컵 대회에서도 정말 잘했고, 그 이후 부상이 있었지만, 우리 팀의 모든 대회에서 출전해 왔다"며 "이제는 PL에서 뛸 시점이다. 아주 정상적인 상황이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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