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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KBS가 롯데 자이언츠 야구선수 유강남을 조롱하고 편파중계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KBS는 14일 시청자청원 게시판을 통해 "먼저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말씀드립니다"라며 "공사의 프로야구 제작진의 제1원칙은 편파 중계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해설위원들도 출신 구단에 편파적으로 중계한다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방송하고 편파 중계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편파 중계의 의도는 없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팀과 선수에 대한 정보를 자막으로 표출하는 중 팬과 선수에게 불편함을 드릴만한 내용이 포함됐습니다"라며 "향후 공사 중계진은 프로야구 중계 시 자막 및 발언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앞서 KBS는 지난달 22일 프로야구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LG트윈스' 경기를 생중계했다. 이 과정에서 롯데의 유강남 선수가 등장하자 '금간불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시청자들은 유 선수의 별명 '금강불괴'를 조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구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KBS가 선을 넘었다”, “부상에서 돌아왔는데 금간불괴”, “공영방송에서 조롱하는거 어이없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 시청자는 "3월 22일 프로야구 개막전 롯데 LG 중계에서 금간불괴 비밀번호 같은 조롱하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일개 커뮤니티도 아니고 공영방송에서 편파 중계와 저런 표현들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라며 정식으로 청원을 올렸다. 해당 청원글은 1,007명이 동의했고, 결국 KBS 측이 직접 사과했다.
KBS 사과문 전문
먼저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말씀드립니다.
공사의 프로야구 제작진의 제1원칙은 편파 중계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해설위원들도 출신 구단에 편파적으로 중계한다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방송하고 편파 중계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편파 중계의 의도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팀과 선수에 대한 정보를 자막으로 표출하는 중 팬과 선수에게 불편함을 드릴만한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향후 공사 중계진은 프로야구 중계 시 자막 및 발언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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