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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샘프턴 램스데일, 웨스트햄 이어 맨유도 예의 주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사우샘프턴 골키퍼인 에런 램스데일. 정말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하다.
램스데일은 지난 해 여름 이적 시장때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했다. 원래 소속팀은 아스널이었다. 2년전만 해도 팀의 주전 골키퍼였던 램스데일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신임을 얻는데 실패했고 결국 2위팀에서 승격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신 그의 자리는 다비드 라야가 차지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2023-24시즌에 그를 임대로 영입한 후 2024-25시즌에는 완전히 그를 영입했고 자리가 없어진 램스데일은 팀을 떠나야만 했다.
사실 아르테타는 램스데일에게 은인같은 감독이다. 2021년 여름 그를 영입했다. 아르테타는 2021-22시즌과 이듬해 주전 골키퍼 자리에 램스데일을 기용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34경기에, 2022-23시즌에는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아스널 골문을 지켰다.
르테타는 램스데일의 활약에 2023년 5월에 램스데일과 장기계약을 맺었다. 2027년까지 주급 12만5000파운드에 재계약했다. 하지만 1년여만에 그는 아스널을 떠나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했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4월6일 31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에 1-3으로 패하면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강등이 확정됐다. 램스데일은 한 시즌 동안 2위팀 아스널에서 승격팀으로 다시 강등팀 유니폼을 입게된 것이다. 정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듯한 한 시즌이었다.
그런데 최근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램스데일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더 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실수가 잦은 맨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뉴캐슬과의 경기에 제외된 후 맨유는 램스데일을 모니텅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맨유는 최근 실수가 잦은 오나나를 이번 시즌 후 교체할 작정이라고 한다. 대체인물이 바로 램스데일이라는 것이다. 맨유 뿐 아니라 다른 팀들도 램스데일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것이 더 선의 보도이다.
오나나는 14일 열린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제외됐다. 대신 알타이 바인디르가 골문을 지켰지만 4골을 내주면서 완패했다. 맨유는 오는 18일 리옹과 유로파 리그 8강 2차전을 올드 트래포드에서 갖는다. 1차전 2-2 무승부였기에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4강에 진출한다. 아모림 감독으로서는 큰 고민에 빠진 것이다. 결국 오나나를 다시 훈련에 참가시켰다.
이렇게 골키퍼 때문에 고민이 생긴 아모림은 시즌 후 새로운 골키퍼를 확보하는 것이 점점 더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바로 램스데일에 눈을 돌릴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미 웨스트햄이 면밀히 램스데일을 주시하고 있어 쉽지 않을 수 있다.
램스데일은 비록 강등팀 사우샘프턴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잉글랜드 국가대표 후보 골키퍼로 활약하기도 했다. 비록 사우샘프턴이 강등되었지만 램스데일은 여전히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골키퍼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그래서 맨유는 최근 그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특히 프리미어 리그 경험, 그것도 아스널에서 두 시즌동안 좋은 활약을 보였던 경험이 있기에 맨유는 오나나의 강력한 대체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웨스트햄도 램스데일 영입을 중점 과제로 삼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맨유는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한다. 램스데일은 다시 한번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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