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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이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2년동안, 즉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후 탈의실에서 나누었던 이야기가 새나갔다고 한다. 고의적으로 이를 누설한 것으로 보이며 이미 특정 인물을 지목했다고 한다.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수 없다.
영국 더 선은 최근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비밀을 누설한 첩자수색에 나섰다고 한다. 감독은 ‘큰 배트를 들고 이 첩자를 때려 눕힐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할 정도라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토트넘내 반역자’는 최소한 10개의 탈의실 비밀을 누설했고 이로 인해 포스테코글루의 선수단 지휘를 방해했다. 클럽은 해고될 수도 있는 이 내부 스파이를 잡아내기 위해 지난 두 시즌 동안 증거를 수집했다는 것이다.
구단내 스파이는 탈의실에서 벌어진 일들, 즉 감독의 전술이나 선수단 부상 등 중요한 정보를 외부에 발설했다고 한다. 이미 구단은 직원들에게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부 정보가 새나가고 있는 것으로 구단은 보고 있다.
이를 눈치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해부터 클럽을 배신해 왔다고 주장하면서 그 첩자의 정체를 밝히고 ‘분명한 대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가장 최근의 사건은 최근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였다. 경기가 시작되기도전에 이미 온라인에는 윙어 윌송 오도베르가 허벅지 근육 문제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정보가 업로드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도베르를 출전 선수명단에 포함시켰지만 누설된 정보처럼 그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이같은 사실에 대해 “클럽 내부에 ‘누수’가 발생했다. 어디서 나오는지 알고 있으니 조치를 취하겠다”고 주장하며 “우리팀 내부 모든 사람이 우리를 반대하기보다는 우리와 함께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그동안 새나간 정보들은 선수 부상과 몸상태, 라인업과 전술 등 민감한 정보들이 수시로 누출되었다고 한다. 이때마다 클럽은 주의 깊게 이를 기록해 왔다는 것이다.
이미 유출된 정보의 건수는 두자릿수에 달한다. 그래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이 영화 ‘잭 리처’의 주인공이었다면 큰 방망이로 사람들을 때려 눕히는 방식을 그 첩자에게 그대로 적용하고 싶다고 할 정도이다. 물론 농담이라고 했지만 그만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표현으로 해석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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