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17일 확정입니다."
드디어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의 데뷔전 날짜가 정해졌다.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시즌 3차전에 등판한다.
이숭용 SSG 감독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목요일에 나간다. 개수는 70개에서 8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화이트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면서 통산 71경기(185이닝)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외조부모와 어머니 모두 한국인인 한국계 선수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았다.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박찬호 닮은꼴 외인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우측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그레이드 1~2)을 받아 조기 귀국했고, 데뷔전도 치르지 못하고 재활에 매진했다. 3월말에 100% 회복됐다는 소견을 들었고, 퓨처스리그 등판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6일 두산전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 11일 두산전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지금은 투구 수가 70~80개로 한정되어 있으니까, 완벽하게 돌아왔다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그렇지만 돌아온 거 자체만으로도 선발진에 숨통이 좀 트이니까, 좋은 모습,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나도 궁금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상 17일 선발은 류현진이 유력하다. 류현진과 빅매치가 성사되는 셈이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오태곤(좌익수)-고명준(1루수)-현원회(지명타자)-박지환(3루수) 순으로 나선다.
이날 선발 투수는 드류 앤더슨. 최근 노아의 아빠가 되었다.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3탈삼진 1실점 괴력투를 펼치고 잠시 일본에 다녀와 아내와 아이를 보고 왔다.
이숭용 감독은 "처음에 일본 갔을 때 우리의 피드백을 일본 가서 잡아온 후에 구위가 완전히 달라졌다. 또 와이프 얼굴도 보고, 아들 얼굴도 봤으니 힘이 더 나지 않을까. 잘 던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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