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통증은 없다고 하는데…”
좌측 햄스트링 재활 중인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2)의 복귀가 미뤄졌다. 본래 지난주 퓨처스리그 출전에 이어 13일 광주 SSG 랜더스전 혹은 15일 광주 KT 위즈전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실제 괜찮다는 얘기가 나왔고, 가볍게 기술훈련을 소화한다는 소식도 들렸다.
그러나 김도영은 14일 검진 결과 이번주에도 재활을 이어 가기로 했다. 김도영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MRI 촬영에선 미묘하게 완치가 안 된 부분이 있었다. KIA는 절대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김도영을 며칠 더 지켜보고 퓨처스리그 출전 계획을 잡기로 했다. 최악의 경우 4월 복귀가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범호 감독은 15일 광주 KT 위즈전을 앞두고 “완벽하게 돌아오는 게 우선이다. 1주일 더 지켜보려고 한다. (김)선빈이가 먼저 올라올 것 같다. 도영이가 돌아올 시점까지 잘 기다려야 한다. 돌아와서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르는 게 첫 번째다. 돌아와서 안 다치는 게 제일 중요하다. 기다려줘야 한다”라고 했다.
KIA는 아직도 126경기가 남았다. 3~4월에 좋지 않더라도, 5월부터 건강한 김도영과 함께 시즌을 완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범호 감독은 “재활 마지막에 확 좋아지는 것보다, 마지막에 더딘 선수가 있다. 통증은 없다고 하는데 MRI는 본인 생각과 달랐다. 병원 검진결과가 맞지 않을까 판단했다. 괜찮을 때 올리면 된다”라고 했다.
햄스트링은 재활 위험성이 있는 부위다. 무리하게 복귀를 시도하다 소탐대실 할 수 있다. 김도영은 타격 이상으로 수비와 주루에서의 팀 기여도도 높다. 수비나 주루를 하다 햄스트링에 또 이상이 생기면 ‘대략 난감’이다.
KIA로선 가뜩이나 시즌 초반 안 풀리는데 김도영까지 또 다시 브레이크에 걸리면 정말 큰일 날 수 있다. 아쉬운대로 김선빈이 빠르면 이번주 주말이라도 돌아올 수 있으니 숨통을 텄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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