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기회를 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진심을 전했다.
김서현은 지난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차전에 팀이 2-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김서현은 최고 구속 157km 강속구를 앞세워 정준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성한도 투수 땅볼 처리. 한유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지영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4호 세이브.
김서현의 올 시즌은 놀랍다. 시즌 초반 주현상으로부터 마무리 보직을 물려받은 후, 마무리로서 100점 만점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11경기 4세이브 1홀드 8탈삼진 평균자책 0이다.
경기 후 김서현은 "팀 승리를 지켜내서 기쁘다. 세이브 상황에서 아직까지는 흔들리지 않고 잘 지켜내고 있는 거 같아 스스로 뿌듯하고 자신감이 더 생기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마운드에서 볼넷을 내주더라도 자신 있게 공을 던지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오히려 스트라이크가 더 잘 들어가는 것 같아 더욱 공격적인 투구를 해야겠다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서현은 서울고 졸업 후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았다. 강속구 파이어볼러 지명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지만 프로 무대는 쉬운 무대가 아니었다. 20경기(22⅓이닝)에 나왔으나 1세이브 평균자책 7.25에 그쳤다.
지난 시즌은 달랐다. 전반기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후반기 필승조로 활약했고 데뷔 첫 10홀드를 기록했다. 37경기(38⅓이닝) 1승 2패 10홀드.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 나섰다. 한화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대회를 뛰었다. 예선 5경기 가운데 4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에는 마무리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김서현은 "기회를 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솔직히 마음을 다잡고 다시 자신 있게 공을 던지고 있는 계기는 먼저 다가와 손을 내밀어 주신 감독님과 많은 부분을 지도해 주시는 투수코치님 덕분이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끝으로 김서현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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