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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LA 다저스 원클럽맨, 베테랑 좌완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복귀를 준비한다.
MLB.com은 16일(한국시각) "커쇼가 17일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리는 트리플 A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를 상대로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다저스 산하) 선발로 나선다"라고 전했다.
오크라호마시티 코메츠 공식 SNS에서도 17일 선발로 커쇼를 예고하며 "월드시리즈 2회 우승, 사이영상 3회, 올스타 10회에 빛나는 클레이튼 커쇼가 17일 오전 11시에 선발 등판한다"라고 했다.
커쇼가 공식 경기에 출전하는 건 지난해 8월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229일 만이다. 커쇼는 당시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투구를 이어갈 수 없었다.
이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우승은 했지만 커쇼는 뛰지 못했다. 성적 역시 데뷔 후 최악이었다. 7경기(30이닝) 출전에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 이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왼쪽 엄지발가락과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다저스와 FA 재계약을 체결했다. 1년 750만 달러(약 107억원)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뒤에 옵션이 붙는다. 로스터에 30일 등록 시 250만 달러(약 35억원), 60일 등록 시 100만 달러(약 14억원), 90일 등록 시 100만 달러를 받는다. 또 선발 등판 13, 14, 15, 16경기에 등판할 때 각각 100만 달러씩 전해진다. 옵션 금액만 최대 850만 달러(약 121억원), 최대 1600만 달러(약 228억원)를 받을 수 있다. 보장 금액보다 옵션 금액이 더 많다.
커쇼는 200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단 한 번의 이적 없이 다저스에서만 432경기 212승 94패 1홀드 평균자책점 2.50 2968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회(2011, 2013, 2014), 내셔널리그 MVP 1회(2014), 올스타 10회(2011~2017, 2019, 2022, 2023)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위대한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3000탈삼진에 도전한다. 32개만 추가하면 되는데 이는 ML 역사상 20번째, 단일팀으로는 역대 다섯 번째 선수다.
이전에 커쇼는 "난 여기에 있는 게 목표였다. 한 조직에서 평생을 뛰는 사람들을 보면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내 커리어에 있어 다저스에 있는 게 목표"라며 "부상이 나의 커리어를 결정짓는 요소가 되지 않기를 바랐다. 이게 내 마지막 재활이길 바란다"라고 말한 바 있다.
MLB.com은 "커쇼의 메이저 복구는 빨라도 6월이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는 김혜성도 뛰고 있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콜업이 되지 않는 한 커쇼와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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