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지난해 12월 병산서원 훼손 논란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지난해 안동 병산서원 훼손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가 첫 방송 날짜를 확정했다.
16일 KBS에 따르면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오는 6월 11일 시청자들과 만난다.
동명의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소설 최강 집착남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로맨스 판타지다. 서현이 여대생 K가 빙의된 소설 속 병풍 단역 차선책 역을, 옥택연이 소설의 남자 주인공이자 왕실의 종친 이번 역을 맡았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황혼이 무르익어가는 하늘을 배경으로 묘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차선책(서현)과 이번(옥택연)의 눈 맞춤이 담겨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시공간은 물론 차원과 운명을 거슬러 서로에게 스며드는 차선책과 이번의 로맨스를 통해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현생 탈출 판타지를 실현시켜드리고자 한다"며 "단역의 일탈로 인해 벌어지는 거대한 나비효과를 유쾌하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남자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올해 초 문화재 훼손 논란에 휩싸이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제작진이 소품을 매달기 위해 사적 제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병산서원 만대루 기둥 10여 곳에 무단 못질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관계자 3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KBS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공식 사과와 함께 복구 작업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첫 방송을 앞둔 '남주의 첫날밤'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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