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르다 귈러(레알 마드리드) 영입에 나서려 한다.
스페인 ‘피차혜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귈러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팀에 합류하도록 설득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시즌 시작 후 저조한 성적이 이어지면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이 팀을 지휘한 뒤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아스톤 빌라), 안토니(레알 베티스) 등을 임대로 내보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성할 예정인 가운데 귈러가 물망에 올랐다.
튀르키예 국적의 길러는 촉망받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왼발을 사용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볼을 다루는 기술과 패스가 뛰어나며 킥 능력도 갖추고 있다. 귈러는 페네르바체에서 활약을 펼친 뒤 2022-23시즌에 3,000만 유로(약 442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레알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첫 시즌에 리그 10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는 결정력을 자랑했지만 여전히 선발 보다는 교체로 출전하고 있다. 올시즌 리그 21경기 중 선발은 8번에 불과하며 득점도 1골로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레알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까지 전해졌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귈러는 다음 시즌에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을 지휘하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는 귈러 영입을 통해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집중된 공격 전개를 분산시키길 원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귈러 영입에 6,000만 유로(약 970억원)까지 지불할 수 있다는 각오다.
관건은 레알의 결정이다. 레알은 현재 귈러의 출전 시간이 부족하지만 재능은 확실한 만큼 팀에 남기길 원하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레알은 귈러의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최근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레알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