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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차기 감독 후보였던 안도니 이라올라가 AFC 본머스에 잔류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라올라 감독은 자신의 미래를 본머스에 맡기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라올라 감독은 본머스에서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다. 이라올라 감독은 많은 관심을 받았고, 올 여름 이적 가능성도 높아졌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국적의 선수 출신 감독인 이라올라 감독은 2016년 뉴욕 시티에서 은퇴를 선언한 뒤 2018년 6월 AEK 라르나카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CD 미란데스를 거쳐 2020년 8월 라요 바예카노에 부임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라요의 라리가 승격을 견인한 뒤 2022-23시즌을 끝으로 결별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게리 오닐 감독의 후임으로 본머스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지난 시즌 이라올라 감독은 본머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위를 견인하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올 시즌에는 현재 8위(승점 48점)까지 순위가 내려앉았지만 한때 본머스를 5위에 올려놓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이라올라 감독은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EPL에서 승점 37점으로 15위에 머물러있으며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탈락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탈락할 경우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경질도 고려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을 결정할 경우 본머스의 이라올라 감독을 감독직에 앉힐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장기적인 미래에 물음표가 붙는다.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았지만 그의 미래는 심각하게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라올라 감독은 본머스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본머스는 이라올라가 재계약을 맺도록 설득하고 있다. 이라올라는 포스테코글루가 떠난다면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올라는 EPL에서 가장 흥미로운 감독 재능 중 하나로 명성을 쌓아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첫 10경기 이후 강등권으로 떨어진 본머스에 이라올라는 재미있고 빠른 페이스의 공격 축구를 주입했고, 본머스는 1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러한 성과로 인해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도 높아졌지만 이라올라는 이번 시즌 이후에도 본머스에 잔류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고 암시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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