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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SL 벤피카로 복귀할까.
영국 '타임즈'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벤피카는 이번 여름 실바의 복귀 가능성을 두고 에이전트와 접촉했다. 벤피카 유스팀 출신인 실바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 벤피카는 계약이 1년 남아있는 실바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의사는 없지만 복귀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락했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실바는 벤피카 유스팀 출신이다. 2013-14시즌 벤피카 1군에 콜업된 후 프로에 데뷔했으나 벤피카에서 외면을 받고 2014-15시즌 AS 모나코로 임대를 떠났다. 실바는 2014-15시즌 도중 모나코로 완전 이적했고,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모나코가 3위로 시즌을 마치는 데 기여했다.
실바는 2016-17시즌까지 모나코에서 활약한 뒤 2017년 여름 맨시티로 이적했다. 실바는 맨시티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실바는 맨시티 통산 396경기 70골 68도움을 기록 중이다. 17개의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고 2022-23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실바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맨시티는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연패를 거듭한 끝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위(승점 55점)까지 내려앉았고 UCL에서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시티는 올여름 선수단 개편을 원하고 있으며 실바는 매각 자원으로 분류됐다.
영국 '가디언'은 "펩 과르디올라는 30살이 넘는 선수가 11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적이 피할 수 없는 일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어떤 선수들은 3~4일 간격으로 경기에 뛰는 걸 버티지 못한다. 그런 선수들이 있다면 그걸 인정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바는 오는 8월 만 31세가 된다.
올 시즌 실바의 스탯도 현저히 떨어졌다. 실바는 41경기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49경기에 출전해 12골 10도움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부진하다. 실바는 최근 3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제외하고 2경기를 결장했다. 공교롭게도 실바가 결장했던 2경기에서 맨시티는 모두 승리했다.
이런 상황에서 '친정팀' 벤피카가 실바 영입 관심을 드러냈다. '타임즈'는 "벤피카는 울버햄튼의 전직 감독인 브루누 라즈가 이끌고 있다. 실바는 벤피카 유스팀에서 10년 이상을 보냈지만 당시 감독이었던 조르즈 제주스와의 불화로 인해 1군에서 단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실바는 모나코로 이적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점은 실바의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후이 코스타가 벤피카의 회장이 됐다. 과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과 파리 생제르망(PSG)이 바 영입에 관심을 보인 바 있지만 실바는 최근 몇 년 전까지 맨시티의 성공을 이끈 핵심 선수였을 당시보다 지금은 퍼포먼스가 다소 떨어진 상태"라고 강조했다.
맨시티는 최근 트레블의 주역 중 한 명인 케빈 더 브라위너와 결별을 결정했다. 맨시티는 4일 "더 브라위너에게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전한다. 더 브라위너는 10년 동안의 활약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에게 합당한 헌사와 작별 인사를 전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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