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괜찮을 것이다. 잘 될 것이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28)은 16일 광주 KT 위즈전서 7회말에 결승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그래도 여전히 시즌 18경기서 타율 0.213 2홈런 2타점 8득점 2도루 OPS 0.612 득점권타율 0.063이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다.
이범호 감독, 홍세완 타격코치, 김주찬 벤치코치 등이 최원준과 대화를 많이 하며 타격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최원준은 이 지도자들과 베테랑 서건창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 홈런은 주변의 도움, 자신의 노력이 더해진 작은 결실이다. 그리고 앞으로 보여줄 타격이 더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16일 광주 KT 위즈전을 앞두고 “원준이는 괜찮을 것이다. (좋은 것을)찾아가는 방향을 줬다. 잘 될 것이다. 힘내라고 했다. 타격코치님들도 타이밍이 늦고 빠른 걸 얘기했을 것이다. 내가 갖고 있는 생각, 원준이가 갖고 있는 생각을 얘기하고 그랬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선수가 경기에 나가서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게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최원준은 15일 결승포를 친 뒤 자신의 타격부진보다 팀이 하위권에 처졌는데 자신이 후배들을 이끌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토로했다. 이범호 감독은 그런 최원준의 착한 마음을 알고 있다. 그는 “안 맞아도 벤치에서 파이팅을 내고 수비 나갈 때 많이 뛰고, 다른 부분도 잘 해보려고 노력하는 게 좋다. 원준이처럼 다른 선수들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 팀에서 오랫동안 있었다. 선수 개개인의 성격까지 잘 안다. 맞춤형 대화를 선호한다. 그는 “선수들이 대화를 통해 마음이 편해지면 경기하는데 훨씬 좋은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믿는다. 어떤 부분이든, 잘 쳤든 못 쳤든 얘기를 해주는 게 좋다”라고 했다.
어쨌든 KIA는 최원준이 살아야 힘을 받는다. 센터라인의 핵심이자 테이블세터로 돌아와야 할 선수다. 일단 최원준은 16일 광주 KT전서도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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