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선수단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삼성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치른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김성윤(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우익수)-박병호(지명타자)-안주형(2루수)-전병우(3루수)가 선발로 출전한다.
김영웅과 류지혁이 빠졌다. 김영웅은 4월 타율 2할로 심각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류지혁 역시 4월 타율 0.229로 좋지 않다. 박진만 감독은 "타격이 안 되니까 뭐라도 해보려고 고민하다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전날(15일) 삼성은 팀 노히트 노런을 당했다. KBO리그 역대 4호 기록이다. 박진만 감독은 "저도 답답했지만 선수들이 더 답답했겠죠. 어제는 워낙 1회부터 9회까지 답답한 게임만 계속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팀 전반적으로 타격이 침체다. 4월 팀 타율은 0.232에 그쳤다. 특히 최근 1주일은 타율 0.193으로 리그 최하위다. 공교롭게도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는 임찬규를 만난다. 임찬규는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0.83로 펄펄 날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임찬규는 워낙 제구가 좋은 선수다. 공격적으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워낙 구종이 많아서 대처하기가 어렵다. 임찬규에게는 적극적으로 초반부터 대처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서는 취재진을 이례적으로 박진만 감독이 불러세웠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력 없이 뭔가를 바라면 안 된다. 노력을 해야 대가가 있다. 요즘 선수들을 보면 안 좋을 때나 좋을 때나 똑같다. 안 좋을 때는 노력을 해서, 노력에 대한 대가를 바라야 한다. 노력 없이 대가는 없다. 선수들이 분명히 되짚고 생각하면서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이 말은 꼭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진만 감독은 "만약에 원정 경기에서 훈련 장소가 부족하면 알아서 찾아가면서 할 수 있다. 노력 없이 뭔가 바라면 안 된다"라며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되면 되는 대로 무의미하게 하루하루를 보내지 않았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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