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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현재 수준으로 경기를 계속 뛴다면 시즌 끝날 때까지 중견수 탑5에 들어야 한다는 정당한 주장이 제기될 수 있다.”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현재 페이스로 시즌을 완주할 경우 메이저리그 중견수 탑5라고 주장해도 무방하다는 시선이 언급됐다. 아울러 올 시즌 강력한 내셔널리그 타격왕 후보라고 보탰다. 저스트 베이스볼의 16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다.
이정후의 시즌 출발이 매우 뜨겁다. 16일까지 16경기서 63타수 21안타 타율 0.333 3홈런 12타점 17득점 출루율 0.400 장타율 0.651 OPS 1.051로 맹활약한다. 15일 필라델피아전서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주춤했으나 16일 경기서 곧바로 2안타로 살아났다. 내셔널리그 타격 6위, 출루율 14위, 장타율 3위, OPS 4위, 최다안타 공동 7위, 2루타 1위, 득점 3위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이정후는 건강하다. 2025시즌 첫 몇 주 동안 떠오르는 슈퍼스타처럼 보인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첫 풀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O에서 왔으나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라고 했다. 물론 “초반 수익률은 흥미롭지만 샘플 크기가 극히 작기 때문에 모든 것을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해도 저스트 베이스볼은 “오프시즌 동안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중견수 탑10에 들지 못했다. 명예로운 언급조차 받지 못했다. 상위 13명의 중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25시즌 초반 그는 최고 중견수 대화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수준에서 계속 경기를 뛴다면 시즌 끝날 때까지 중견수 탑5에 들어야 한다는 정당한 주장이 제기될 수 있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저스트 베이스볼은 “공격력, 수비범위, 주루 능력이 충분히 발휘되고 있으며, 최근 양키스를 상대로 한 폭발이 그의 이름을 알린 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KBO에서의 성과를 기억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의 빠른 적응은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파워가 아주 좋지 않지만, 65홈런 615타점을 기록했다. KBO 시즌 대부분 삼진보다 볼넷이 많았다. 이는 어느 수준에서도 드문 일이다”라고 했다.
수비도 호평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센터 필드에서 많은 지면을 커버할 수 있는 이 선수에게 바퀴가 달려 있습니다. 외야에서 좋은 점프력과 본능을 겸비한 플러스 스피드가 왜 그렇게 영향력이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선수의 팔 강도는 평균을 훨씬 웃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스트 베이스볼은 “수비에서 고무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 오라클파크에서 힘든 외야수로 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편안해 보인다. 인상적인 수준의 침착함으로 공을 탐색하는 등 여러 차례 어려운 플레이를 펼쳤다. 그리고 좋은 수비수가 될 수 있는 팔뚝 힘도 갖췄다. 2024년 제한된 경기에서도 팔뚝 힘은 MLB에서 97번째 백분위수에 올랐다. 실책이 수비력을 평가하는 가장 좋은 통계는 아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아직 한 번도 실책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은 그의 깔끔한 플레이를 보여준다”라고 했다.
결국 저스트 베이스볼은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놀라움이라기보다 피할 수 없는 진전”이라고 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할 진정한 후보로 보인다. 작년보다 더욱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좋은 컨택 능력을 선보인다. 배럴 타구 비율은 4.5%서 10.4%로 상승했다”라고 했다.
아직 시즌은 극초반이다. 좀 더 많은 표본이 쌓여야 좀 더 객관적 평가가 가능하다. 그렇다고 해도 이정후에 대한 일각에서의 의심의 시선을 서서히 누그러뜨리는 분위기인 건 확실하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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