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PSG, 애스턴 빌라 제치고 UCL 준결승행
뎀벨레, 경기 후 팀 비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우스만 뎀벨레(28·프랑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드높였다. 자칫 잘못하면 탈락의 쓴잔을 들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PSG가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더 집중해야 한다는 뜻을 확실히 나타냈다.
뎀벨레는 16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펼쳐진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PSG의 원톱으로 최전방에 섰다. 전반 27분 누누 멘데스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경기 후 POT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하지만 웃지 못했다. PSG가 크게 앞선 상황에서 주도권을 빼앗기고 매우 고전했기 때문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PSG)는 우리가 너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어서 "우리는 이런 경기에서 더 집중해야 한다. 스스로 어려움에 빠졌다. 특히 후반전 경기력을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2-1로 앞서 있을 때는 (준결승전 승부는 PSG의 승리로) 이미 끝났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을 했다"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은 경기를 뒤집을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열정적인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준결승전에서는 더 집중해 결승행을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준결승전에서는 더 강하게 나아가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얻은 교훈이 남은 시즌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준결승에 올라서 기쁘다. 다시 훈련에 집중할 것이다. 결승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PSG는 16일 치른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10일 벌인 1차전에서 3-1로 이긴 것을 포함해 8강전 합계 점수 5-4로 앞서며 준결승에 성공했다. 2차전에서 전반 11분 이슈라프 하키미, 전반 27분 멘데스의 득점으로 2-0으로 앞서며 준결승행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전반 34분 유리 틸레만스에게 만회골을 내줬고, 후반 10분과 12분 존 맥긴과 에즈리 콘사에게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한 골을 더 내주면 8강전 타이를 이루는 상황에서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으로 승리를 따냈다. '슛돌이' 이강인은 벤치를 지켰다.
준결승에서 아스널 혹은 레알 마드리드를 만난다. 29일 원정에서 4강 1차전, 5월 6일 홈에서 2차전을 진행한다. 아스널과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8강 2차전을 치른다. 9일 끝난 1차전에서는 아스널이 홈에서 3-0 대승을 신고했다. 아스널은 2차전에서 2골 차까지 밀려도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반면에 레알 마드리드는 준결승 고지를 정복하기 위해 안방에서 4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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