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천 최병진 기자] 부천FC와 제주SK의 코리아컵 경기를 앞두고 각 팀의 감독이 경기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부천과 제주는 16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은 연고지로 얽혀있다. 부천에 연고를 두고 있던 SK축구단은 2006년 2월 2일 제주로 연고지 이전을 발표했다. 이후 부천은 시민구단 형태로 2007년에 탄생했다.
부천과 제주는 5년 만에 맞대결을 갖는다. 지난 2020시즌 제주는 2부리그로 강등이 되면서 부천과 3차례 만났고 모두 승리했다.
당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무관중으로 치러졌고 이번에는 팬들 앞에서 4라운드 진출권을 두고 격돌한다. 코리아컵에서는 첫 대결이다.
부천은 김현엽, 이상혁, 박형진, 이재원, 홍성욱, 최원철, 최재영, 김도현, 몬타뇨, 박창준, 한지호가 선발로 출전한다. 설현빈, 이예찬, 티아깅요, 유승현, 카즈, 성신, 바사니, 이의형, 갈레고가 대기한다.
경기 전 이영민 부천 감독은 “팬들이 기다렸던 경기다. 리그가 중요하지만 승리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있다. 후반에 적절한 때가 되면 승부를 걸 것이다”라며 “선수들에게는 그냥 지나가는 한 경기가 될 수 있지만 팬들에게는 부천이 사라지지 않는 한 기억에 남을 수 있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감독은 “감독으로서는 부담스러운 경기지만 바사니와 갈레고를 명단에 포함시킨 건 그만큼 승리를 노리고 있다는 뜻이다. 부담감이 아닌 각오라고 느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부천은 시즌 초 K리그2 5위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 감독은 “1로빈은 해봐야 한다”면서 “시장님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구단도 부족한 예산 속에서 선수단에 도움을 주려 한다. 갈레고 영입이 그 예시”라고 말했다.
제주는 안찬기, 김재우, 장민규, 임창우, 조인정, 이탈로, 김정민, 김진호, 최병욱, 에반드로, 데닐손이 스타팅으로 나선다. 조성빈, 최원창, 김지운, 김재민, 서진수, 강민재, 지상욱, 권순호, 박동진이 교체로 출전할 예정이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번 경기에 대해 특별하게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평소와 같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 에반드로와 데닐손이 전반전부터 나선다. 김 감독은 “적응하는 단계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리그 속도와 템포에 적응을 하고 있고 오늘 경기가 기회”라고 설명했다.
부천에 대해서는 “잘하는 팀이다. 외국인 선수가 후반에 투입될 것 같은데 단단하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부천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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