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화제
원터치 분리수거 포장 용기·납작한 헤어롤·투명마스크까지…
기발한 스타들의 발명품, 창의성과 실용성 모두 갖췄다!
[마이데일리 = 신예지 인턴기자] 연예인들은 무대 위나 카메라 앞에서만 반짝이는 게 아니다. 일상 속 느낀 불편함을 해결하려는 창의력으로 ‘발명가’ 면모까지 보여주는 스타들이 있다. 실용성과 기발함을 동시에 갖춘 이들의 발명품은 소비자 일상에도 작지만 확실한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
◆ 뚜껑을 돌리면 라벨이 ‘쏙’…장동민의 친환경 발명품
예능인 장동민은 분리배출 불편함을 해소한 '원터치 제거식 용기 포장지'로 주목을 받았다. 그가 고안한 발명품은 음료병뚜껑을 돌리기만 하면 병 몸통에 붙어 있는 라벨이 자동으로 분리되는 구조다. 장동민은 자신이 운영 중인 친환경 스타트업 ‘푸른 하늘’을 통해 광동제약, 삼양 패키징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실용화를 추진 중이다.
그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발명 배경을 밝혔다. “요즘은 라벨을 떼고 버리라고 하잖아요. 집에서는 하나하나 뜯지만 귀찮을 때도 많고, 밖에서는 그냥 버릴 때도 있죠. 그때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라고 말해 예리한 시선을 공유했다.
◆ 구혜선 '펼치는 헤어롤', "이거 굉장히 히트칠 것 같아"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은 성균관대학교 졸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펼치는 헤어롤' 특허를 등록했다. 기존 원통형과 달리 납작하게 펼 수 있어 휴대가 간편하고, 사용할 때는 구부려 말 수 있는 구조다.
구혜선은 학생들이 하고 다니는 헤어롤 모양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왜 항상 저 모양이지?', '갖고 다니기에 불편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아이디어 출발점을 설명했다. 실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이 헤어롤은 현재 특허원에 특허로 등록되어 있다.
◆이시원 ‘투명 마스크’, 농인을 위한 따뜻한 배려
배우 이시원은 코로나19 시기에 표정이 보이는 투명 마스크 특허권 주인공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농인들이 입 모양을 보고 대화를 이해한다는 뉴스를 보고 불편함을 느꼈다”며 발명의 계기를 밝혔다. 이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입 모양을 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시원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발명 계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멘사 회장 출신 아버지 영향을 받아 4살때부터 발명에 관심을 가져왔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2003년 최초로 투명 마스크 특허를 등록했다. 하지만 대학 입시가 겹쳐 사업화에 실패했다. 어린 나이부터 발명에 진심이었던 이시원 이력에 시청자들을 놀라워했다.
일상 속 불편함을 관찰하고, 그 해법을 직접 찾아내 실용적 제품으로 연결한 '스타 발명품'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성과다. 연예인이면서도 발명가라는 이색 이력을 가진 이들의 활약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를 모은다.
신예지 인턴기자 qwyej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