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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모하메드 살라에 이어 버질 판 다이크도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리버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이제 7년 반 가까이 리버풀과 함께한 주장 버질 판 다이크가 재계약에 서명하며, 앞으로도 여러 시즌에 걸쳐 리버풀과의 동행을 이어가게 되었다"며 "이 소식은 지난주 모하메드 살라가 클럽과 새로운 계약을 맺은 데 이은 반가운 연속 발표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지난 11일 살라와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이어 판 다이크도 리버풀에 남게 됐다. 판 다이크는 지난 13일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이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재계약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시 그는 "리버풀에서 주장으로서 100번째 경기를 치르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오늘은 특히 힐즈버러 참사 추모일이었기에 감정이 북받친 날이었고, 가장 중요한 건 승점 3점을 따내고 모두의 꿈에 더 가까워지는 것이었다"며 "선수들뿐 아니라 코칭 스태프, 구단 직원들, 리버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의 꿈이다. 이 클럽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 다음 주가 어떤 모습일지는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언급한 대로 재계약을 맺었다. 판 다이크는 지난 2018년 1월 사우샘프턴을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리버풀의 핵심 중앙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통산 314경기에 나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PL, 잉글랜드 리그컵(2회), 잉글랜드 FA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UEFA 슈퍼컵 우승 등 수많은 영광을 누렸다.
판 다이크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구단을 통해 "정말 행복하고, 매우 자랑스럽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감정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정말 자랑스럽고, 기쁨이 넘친다"며 "지금까지의 커리어 여정을 되돌아볼 때, 이 클럽에서 다시 2년을 더 함께할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서 "항상 리버풀이었다. 언제나 그랬다. 항상 내 머릿속에는 리버풀이 있었고, 그것이 계획이었으며, 언제나 리버풀이었다"며 "나와 내 가족에게 있어 이곳이 있어야 할 곳이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나는 리버풀의 일원이다. 누군가가 최근 나를 ‘입양된 스카우저(리버풀 출신인)’라고 불렀는데,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자랑스럽고 기분 좋은 일이다"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판 다이크는 새 계약을 통해 주급으로 40만 파운드(약 7억 5000만 원)를 받는다. 이는 유럽에서 수비수로서 최고 수준의 주급이며 살라와 동일한 수준이다"고 했다.
애초 올 시즌이 끝난 뒤 살라, 판 다이크 그리고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살라와 판 다이크는 재계약을 체결해 미래를 약속했다. 남은 선수는 알렉산더 아놀드다. 하지만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알렉산더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 자유계약으로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조건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사인한 것은 없으며 레알 마드리드 측은 리버풀에 공식적으로 의사를 통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리버풀에서 성장한 알렉산더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리버풀은 팬들은 알렉산더 아놀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 팬은 알렉산더 아놀드의 유니폼을 불태우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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