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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몸 상태가 전해졌다.
뮌헨은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펼쳐진 인터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홈 1차전에서 1-2로 패한 뮌헨은 합계 스코어 3-4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수비진을 이끌었다. 하지만 코너킥에서 이어진 두 차례 실점 장면에 모두 관여됐다. 첫 번째 실점에서는 볼이 김민재를 넘어가면서 실점을 했고 두 번째 실점에서는 파바르와의 경합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결국 김민재는 후반 20분에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김민재의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전해졌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는 최근 자신이 할 수 있는 점프 높이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이다. 김민재는 올시즌 아킬레스를 다쳤으나 완벽하게 회복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계속 경기를 뛰고 있다. 일부 경기에서는 진통제를 먹고 나서기도 했다. 종종 훈련에서 빠지며 관리를 받긴 했지만 경기는 대다수를 소화했다. 올시즌 전체 벌써 42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수비진의 줄부상이 김민재의 부담 증가로 이어졌다. 이적생 이토 히로키는 시즌 초반부터 이탈을 반복하고 있고 최근에는 다요 우파메카노까지 부상을 당했다. 에릭 다이어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있던 만큼 김민재의 경기 출전 시간을 줄어들 수가 없는 상황이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으면서 실수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김민재의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 3월에는 부상으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했으나 뮌헨의 일정은 계속해서 소화를 했다.
뮌헨도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빌트'는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에 이상이 생긴 이후 경기력이 떨어졌다. 염증 문제로 확대가 됐음에도 김민재는 휴식을 갖지 못했다. 올시즌 이토와 우파메카노의 부상 속에 단 4경기밖에 결장이 가능했다"고 구단의 선수 관리에 대해 지적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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