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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독일 언론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지적함과 동시에 혹사를 언급했다.
뮌헨은 17일(이하 한국시각)에 펼쳐진 인터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전에서 2-2로 비기며 합계 스코어 3-4로 패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민재는 이날 에릭 다이어와 함께 수비진을 구성했다. 하지만 두 차례 코너킥 실점 장면에 관여됐다. 첫 번째 실점에서는 헤더를 했지만 볼이 뒤로 넘어가면서 인터밀란이 득점을 했고 두 번째 장면에서는 파바르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결국 김민재는 후반 20분에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독일 ‘SPOX’는 18일 김민재의 경기력을 지적했다. 매체는 “인터밀란과의 1차전에서도 김민재는 수비 상황에서 힘이 부족하며 실점을 했고 2차전에서는 두 번의 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이는 UCL 같은 수준 높은 무대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실패 장면이다”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지난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전에서 두 차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고 당시 사령탑인 토마스 투헬 감독은 ‘탐욕적인 수비를 펼쳤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정확히 1년 만에 김민재는 다시 한 번 타이틀 경쟁이 끝난 책임을 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김민재가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는 이유에 과도한 출전이 있다고 설명했다. 'SPOX'는 "김민재의 이러한 모습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 김민재는 올시즌 클럽과 대표팀 경기를 합쳐 5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겨울에는 20경기 연속으로 출전했고 평균 휴식 시간은 3.7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올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부상이 있는 가운데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는 최근 자신이 할 수 있는 점프 높이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에 이상이 생긴 이후 경기력이 떨어졌다. 염증 문제로 확대가 됐음에도 김민재는 휴식을 갖지 못했다. 올시즌 이토와 우파메카노의 부상 속에 단 4경기밖에 결장이 가능했다"고 뮌헨의 관리 부족을 꼬집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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