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루키’ 서지은이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첫날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상위권에 자리했다.
서지은은 18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5시즌 네 번째 대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 마다솜에 2타 차 공동 3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이날 서지은은 올 시즌 처음으로 60대 타수로 라운드를 마쳤다. 이달 초 열린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공동 47위 지난주 iM금융 오픈에서 컷 탈락의 부진을 조금이나마 씻어냈다.
경기 후 서지은은 “정규 투어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는 게 정말 어려웠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도 퍼트까지 바꿔야하나 고민이 많았다”며 그동안 부진 원인을 밝혔다.
특히 이날 서지은은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서지은은 “코스 전장이 길어 스윙 스피드를 높이는 플레이를 했다. 홀까지 짧은 거리가 많이 남아 보기 없이 마무리할 수 있ᅌᅥᆻ다”면서 “공식 연습일부터 퍼트감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2006년에 태어난 서지은은 10대 초반까지 축구 선수를 꿈꿨다. 요즘도 가끔 축구를 한다. 서지은은 “공은 자주 가지고 다닌다. 팀 언니 차에 공을 넣어두고 가끔 기분 전환용으로 찬다. 리프트를 하면 스트레스가 좀 풀린다"고 밝혔다.
이버지의 권유로 골프 선수의 길로 들어섰다. 성장 속도도 빨랐다. 국가대표 상비군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입회 후 한 달 만에 첫 출전한 점프 투어에서 우승도 했다. 점프 투어에서 2승을 따낸 서지은은 지난해 11월 열린 시드 순위전에서 28위에 오르며 올해 정규 투어 루키가 됐다.
서지은은 “평소 샷에는 자신이 있다. 쇼트게임 위주로 많은 연습을 하며 KLPGA 투어를 준비했다”고 밝히면서 “원래 이번 대회 톱5를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1라운드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우승을 목표로 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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