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KIA 타이거즈에 천군만마가 가세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선빈이 복귀와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IA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차전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김선빈이 1군의 부름을 받았고, 서건창이 말소됐다.
시즌이 시작된 후 9경기에서 타율 0.423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던 김선빈은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중 종아리 통증을 호소, 검진 결과 근육 손상이 발견되면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동안 회복에 집중하던 김선빈은 지난 16일 한화 이글스 2군과 맞대결을 통해 그라운드로 돌아왔고, 2경기에서 3안타 1득점 타율 0.750을 기록하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이범호 감독은 최근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이르면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통해 김선빈의 복귀를 예고했고, 이날 마침내 김선빈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김선빈은 대신해 1군에서 말소된 것은 서건창. 서건창은 올해 10경기에서 3안타 1홈런 타율 0.136 OPS 0.526로 부진했고, 이날 김선빈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김선빈은 복귀와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KIA는 올 시즌이 시작된 후 부상의 악령들과 맞닥뜨리며 힘겨운 스타트를 끊었다. 최근에는 10위까지 주저 앉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전날(18일) 나성범이 역전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는 등 KT 위즈와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는 등 조금씩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KIA는 두산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선발 투수는 올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윤영철. 직전 등판에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윤영철이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잠실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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