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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가볍게 멀티 히트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16 OPS 1.073이 됐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이정후는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4타수 2안타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매 경기 안타를 만들었다. 9회 대타로 출전한 18일 필리스전만 빼고 모두 멀티 히트를 적어냈다. 또한 시즌 8번째 멀티 히트다.
▲선발 라인업
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웨이드 라몬테 주니어(1루수). 선발투수 로건 웹.
에인절스 : 테일러 워드(좌익수)-루이스 렌히포(3루수)-마이크 트라웃(지명타자)-호르헤 솔레어(우익수)-로건 오하피(포수)-놀란 샤누엘(1루수)-잭 네토(유격수)-카이런 파리스(2루수)-조 아델(중견수). 선발투수 타일러 앤더슨.
첫 타석은 영리하게 번트 안타를 뽑았다. 1회초 주자 없는 2사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3루수 렌히포는 유격수 방향으로 치우친 수비 위치를 잡았다. 이정후가 초구에 3루 방향으로 번트를 댔다. 이 타구는 3루 파울 라인을 절묘하게 타고 갔고, 이정후는 안전하게 1루를 밟았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은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3회초 2사 1루에서 앤더슨의 89.4마일(약 143.9km/h) 포심을 가볍게 당겨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타구 속도는 93.2마일(약 150.0km/h).
세 번째 타석은 불운했다. 6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이정후는 다시 앤더슨의 포심을 받아쳤다. 99.6마일(160.3km/h) 빨랫줄 같은 타구를 생산했지만, 중견수 아델 정면으로 향했다.
네 번째 타석은 선구안을 과시했다. 8회초 주자 없는 2사에서 이정후는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1구 바깥쪽 스트라이크는 지켜봤고, 2구 몸쪽공에는 파울을 쳤다 이후 볼 4개를 그대로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채프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로 2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13승 7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2회말 에인절스는 2루타 2개와 채프먼의 포구 실책을 묶어 2점을 선취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산발 4안타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를 제외하면 라모스와 피츠제럴드가 각각 1개씩 안타를 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웹은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2실점 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전(2승)을 당했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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