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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카이 하베르츠(아스널)의 복귀가 이루어질까?
아스널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에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 합계 스코어 5-1로 4강에 진출했다.
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끌던 2008-09시즌 이후 16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4강 상대는 리그 페이즈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가졌던 파리 생제르망(PSG)이다. 당시 아스널은 하베르츠와 부카요 사카의 득점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4강 1차전은 30일, 2차전은 다음달 8일에 열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사실상 리버풀에 우승을 내준 가운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베르츠의 복귀 가능성이 등장했다. 하베르츠는 올시즌도 아스널의 최전방을 맡으며 시즌 전체 34경기 15골 5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2월 두바이 전지 훈련 중 햄스트링을 다쳤다. 결국 하베르츠는 수술을 진행했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가브리엘 제주스에 이어 하베르츠까지 이탈을 하면서 아스널은 최전방 공격수를 모두 잃었지만 미드필더인 미켈 메리노를 최전방으로 기용하면서 공백을 덜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하베르츠가 시즌 막바지에 복귀를 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9일 “하베르츠가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 또한 레알전이 끝난 후 “하베르츠를 붙잡을 수 없다. 그는 매일 체육관에서 복귀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빠르게 복귀가 가능하다면 허락을 하고 싶다. 물론 4강전은 너무 빠르다”라고 설명했다.
아스널이 PSG를 꺾는다면 결승전은 6월 1일에 펼쳐진다. 지금과 같은 빠른 회복세라면 경기 출전 또한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베르츠는 2020-21시즌에 첼시 소속으로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기억이 있다. 당시 8,000만 유로(약 1300억원)의 막대한 이적료를 챔피언스리그 결승골 하나로 갚는 ‘일시불’ 골이었다. 아스널 팬들이 하베르츠의 복귀를 바라는 이유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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