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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토미 에드먼이 오타니 쇼헤이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에드먼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텍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삼진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오타니가 경기서 빠졌다. 출산이 임박해 출산 휴가를 받아 떠났기 때문이다.
리드오프 자리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에드먼이 맡았다. 오타니의 공백은 느낄 수 없었다. 1번타자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쏘아올렸다. 에드먼은 1회 첫 타석 볼카운트 0-1에서 디그롬의 2구째 98.3마일 빠른 볼을 공략해 비거리 398피트(121.3m)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4.3마일(약 167.8km)이 나왔다.
3회 1사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난 에드먼은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려냈다. 세 타석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하지만 2루 도루에 실패하고 말았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에드먼은 바뀐 투수 호비 밀너를 상대로 유격수 옆 내야 안타를 쳤다. 여기서 유격수 코리 시거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무키 베츠의 1루 땅볼 때 3루를 밟았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로 에드먼의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88로 올랐다. 또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공동 1위에도 복귀했다.
경기 후 스포츠넷 LA와 인터뷰를 했다. 에드먼에게 1번 타순은 익숙하다.
그는 "좋았다. 오타니가 항상 1번으로 나섰다. 큰 역할을 했다"면서 "오타니처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익숙한 타선이라 돌아와 보니 느낌이 좋았다"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에드먼은 이미 한 아이의 아버지다. 오타니보다는 선배인 셈.
오타니에게 어떤 조언을 남기고 싶냐는 질문에 "오타니는 잠을 중요시한다. (아이를 낳고 나면) 잠자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잠을 잘 수 있는 법을 찾아야 한다"고 웃은 뒤 "그래도 잘할 것이다. (아이가 탄생하면) 멋진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아버지가 되는 것은 최고의 사건 중 하나다. 정말 흥분된다"며 미리 축하 인사를 전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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