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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우리가 이것보다 더 못했으면 14위일 수도 있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을 은근히 꼬집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최초로 4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한 맨시티는 현재 5위에 머무른 상황이다.
맨시티는 우승 다툼이 아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갖고 경쟁하고 있다. 올 시즌 PL 5위까지 UCL 진출권이 주어진다.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9)가 앞서가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57), 맨시티(승점 55), 첼시, 애스턴 빌라(이상 승점 54)가 뒤를 잇는다.
맨시티는 올 시즌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결국, 우승 경쟁에서 밀린 상황이다. 맨시티가 5위로 시즌을 마친 마지막 시즌은 2009-10시즌이다.
'데일리 메일'은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의 상황이 더 나쁠 수도 있었다며, 동시에 도시 라이벌 맨유를 향해 은근히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19일 오후 11시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PL 33라운드 에버튼과의 원정 경기를 치르는데,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UCL 진출을 놓고 싸우는 것이 나쁜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4~5개월 동안 우리가 해온 일들보다 못한 일을 했더라면 PL에서 매우 낮은 순위에 있었을 수도 있다. 우리는 11위, 12위, 13위, 14위일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현재 PL 14위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최근 이어진 부진한 결과 때문이다"고 했다.
맨유는 올 시즌 초반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아모림 감독을 데려오며 반전을 노렸지만, 10승 8무 14패 승점 38로 14위에 머물러있다. PL 출범 이후 최소 승점 획득은 확정한 상황이며 가장 낮은 순위에서 마칠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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