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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언급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 부임해 기존 감독과 달리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첫 시즌임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면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분위기는 1년 만에 달라졌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기 어려웠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고집도 도마에 올랐다. 결국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 탈락했고 리그에서도 15위까지 추락했다.
자연스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도 거세졌다. 영국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입지에 위기가 찾아왔음을 알렸다. 현재 유로파리그 4강에 오른 가운데 우승을 하더라도 잔류를 확신할 수 없는 분위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는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전 도르트문트의 에딘 테르지치 등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프랭크 감독 또한 토트넘과 연결이 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9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 선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영입을 위해 방출 조항을 발동해 공개적인 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독점 보도했다.
프랭크 감독은 2018년부터 브렌트포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뒤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무려 74년 만에 1부리그에 승격했다. 브렌트포드는 프랭크 감독 아래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중상위권 강호로 자리 잡았다.
프랭크 감독은 후방 빌드업을 바탕으로 한 빠른 공수 전환으로 득점을 노린다. 수비 시에는 간격을 좁혀 공간을 내주지 않은 뒤 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펼친다. 현재 한국 축구 대형 수비수가 될 재목인 김지수를 지도하면서 뛰어난 능력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매체는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차기 감독 1순위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로파리그를 우승하더라도 교체를 할 것이며 프랭크 감독은 팀에 매우 적합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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