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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는 배지환이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배지환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톨레도 머드 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 1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9경기 38타수 8안타 1홈런 2도루 9득점 1타점 타율 0.211 OPS 0.697이 됐다.
4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했다. 16일부터 18일까지 배지환은 3경기서 안타를 꼬박꼬박 적립했다. 특히 18일은 5타석 4타수 3안타 1볼넷 4득점으로 올해 최고의 경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무려 3개의 삼진을 당하며 기세를 잇지 못했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 연달아 삼진을 당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배지환은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 파울, 3구와 4구 연달아 헛스윙을 하며 아웃됐다. 3회말 2사 1루 두 번째 타석 1-2 카운트에서 아래로 들어온 싱커를 그대로 지켜보며 삼진을 당했다.
볼넷으로 삼진의 고리를 끊었다. 6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 5구 만에 볼넷을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곧바로 배지환은 2루를 훔쳤다. 진루타로 3루까지 들어갔고, 말콤 누녜즈의 뜬공으로 득점을 올렸다.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첫 타석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7회 무사 1루에서 배지환은 초구 볼을 흘려보냈다. 2구 루킹 스트라이크, 3구와 4구 연속 헛스윙으로 무릎을 꿇었다.
9회말 1사 1루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3루 땅볼로 아웃됐다.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 OPS 0.968 맹타를 휘두르며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당초 배지환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란 예상이 다수였으나, 실력으로 바늘구멍을 뚫어냈다. 다만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고, 31일 대주자로 출전해 3루에서 치명적인 주루사를 당했다. 이후 배지환은 마이너리그로 내려왔다.
빅리그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타격 성적이 받쳐줘야 한다. 배지환의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은 0.229다. 주력은 2023시즌 24도루를 만들며 이미 입증했다. 타율을 끌어올려야 로스터의 빈틈을 노릴 수 있다. 더 많은 도루 기회는 덤이다.
배지환의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은 0.302다. 여러 번 마이너리그 무대는 좁다는 것을 보였다. 배지환이 바닥을 찍고 반전을 선보일 수 있을까.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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