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비 내리는 날씨 속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KIA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되어 있었다. 경기 전부터 빗방울이 흩날리기 시작했고, 경기 중에는 시야가 뿌옇게 가릴 정도로 비가 내렸다.
이범호 감독은 "비가 계속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경기에 출장한 모든 선수들이 집중해 주면서 값진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고 총평을 남겼다.
선발투수 아담 올러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전상현(1이닝 무실점)-최지민(⅔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무실점)가 홀드를 작성했고, 정해영(1⅓이닝 무실점)은 시즌 6호 세이브를 챙겼다.
이범호 감독은 "다시금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전상현이 안정감 있게 한 이닝을 책임져줬고, 이후에 올라온 불펜투수들도 모두 자신 있는 투구를 해줬다"고 했다.
타선은 장단 10안타를 쏟아내며 8점을 뽑았다. 팀이 1-2로 뒤진 4회 최형우가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범호 감독은 "공격에서는 자칫 끌려갈 수 있는 상황에서 최형우의 동점 홈런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는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최원준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최원준은 4타수 3안타 1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4-4 동점 6회 2사 2, 3루 1-2 카운트에서 2타점 적시타를 기록, 이날의 결승타를 만들었다.
이범호 감독은 "6회초 2사 상황에서 최원준이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스윙을 해주면서 결승타점을 올려준 게 오늘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칭찬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올라온 게 고무적이고,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야수들이 땅볼 처리를 잘 해준 부분도 좋았다"고 밝혔다.
이날 빗속에서도 23750석이 가득 찾다. 팬들은 우산과 우비를 동원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범호 감독은 "팬들의 응원이 없었으면 승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끝까지 함께 해준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20일 양 팀은 위닝 시리즈를 걸고 일전을 벌인다. KIA는 선발투수로 제임스 네일을 예고했다. 두산은 잭로그가 출격한다.
잠실=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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