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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헛소리도 정도껏 하라."
아스널 팬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의 발언에 분노했다.
아스널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에서 1, 2차전 합계 5-1로 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데클란 라이스가 있었다. 라이스는 1차전에서 프리킥 득점을 두 차례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2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90분 동안 활약하며 팀의 2-1 승리에 공헌했다.
라이스는 지난 2023년 여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1억 500만 파운드(약 2000억 원). 라이스는 이적한 뒤 아스널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45경기에 나와 7골 9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기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도 라이스 영입을 원했으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중원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웨스트햄은 시티의 제안을 거절했다"며 "맨유 또한 라이스 영입전에서 언급된 팀 중 하나였고, 퍼디난드는 라이스가 같은 조건의 제안을 받았다면 아스널 대신 맨유를 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퍼디난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데라이스는 이번 대결(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증명했다. 세계적인 팀, 챔피언급 팀을 상대로 그런 퍼포먼스를 했다는 건, '난 이제 톱 클래스다'라고 선언한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맨유)는 그를 영입하지 않았다. 나는 이 말을 고수할 것이다. 맨유가 아스널과 같은 금액을 제시하며 영입에 나섰다면, 라이스는 아스널이 아니라 맨유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아스널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바이블'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아스널 팬들의 비판적인 반응을 공유했다. 한 팬은 "헛소리도 정도껏 해라. 라이스는 직접 미켈 아르테타가 제시한 프로젝트에 설득돼 아스널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맨시티도 거절했는데 왜 하필 맨유를 갔겠냐", "맨시티도 거절했는데, 왜 맨유를 가겠냐?", "그냥 망상일 뿐"이라고 반응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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