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노찬혁 기자] 전북 현대의 전진우가 거스 포옛 감독의 황태자로 다시 태어났다.
전북은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의 정규리그 9라운드 맞대결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전진우는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76분을 소화하며 2골을 넣었다.
전진우는 전반 5분 만에 선취골을 터뜨리며 전북에 리드를 안겼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진규의 크로스를 마무리했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두고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지만 온사이드로 판정되며 득점은 인정됐다.
전반 18분 전북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진우의 발끝에서 득점이 나왔다. 전진우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고, 골키퍼 선방에 막힌 세컨볼을 콤파뇨가 밀어 넣었다.
전진우는 전반 39분 멀티골 경기를 완성했다. 왼쪽 측면에서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김태현이 크로스를 시도했다. 전진우는 접는 동작으로 라마스를 속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8분 전진우는 다시 한번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다. 왼쪽에서 김진규가 길게 크로스를 시도했고, 전진우가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진우의 슈팅은 아쉽게 한태희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진우는 후반 29분 다시 한번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뒤 이영재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영재는 이승우에게 볼을 연결했다. 하지만 이승우가 슈팅 타이밍을 놓치며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31분 전진우는 진태호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북은 전진우의 활약을 앞세워 대구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하며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전북은 대구전 승리로 4승 3무 2패 승점 15점으로 K리그1 3위에 올랐다.
수원 삼성 유스팀 출신의 전진우는 2018시즌 프로에 데뷔한 뒤 지난 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전진우는 지난 시즌 공식전 16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서울 이랜드와의 승강 플레이오프(PO) 1, 2차전에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전북의 K리그1 잔류를 견인했다.
올 시즌 포옛 감독 체제에서는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전진우는 9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 콤파뇨와 함께 팀 내 리그 최다 득점자가 됐다. 코리아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까지 합치면 8골이다. '포옛의 황태자'라는 별명이 붙여질 만하다.
전주=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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