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아스피날, 존 존스와 맞대결 기대
존스 요지부동, 빅매치 가능성 안갯속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 톰 아스피날(31·영국)이 챔피언 존 존스(38·미국)와 통합타이틀전이 성사되지 않아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오래 전부터 맞대결을 원한다고 강력히 밝혔으나 확정 소식이 없어 실망감을 드러내 왔다. 존 존스의 요지부동 자세에 실망스러운 반응을 또다시 나타냈다. 존 존스는 여전히 아스피날과 승부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아스피날은 19일(한국 시각) 'TNT 스포츠'의 UFC와 관련된 단어 연상 코너에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여러 선수들의 사진을 보고 의견을 남겼다. 존 존스의 사진을 보고 곧바로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자신과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을 계속 피하고 있는 데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낸 셈이다.
1년 이상 존 존스와 싸우기를 기다리고 있다. 2023년 11월 UFC 295에서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를 꺾고 헤비급 잠정챔피언에 올랐다. 존 존스가 부상으로 대회에 빠지자 대타로 등장해 승전고를 울렸다. 자연스럽게 존 존스와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존 존스가 스티페 미오치치와 경기를 고집하면서 계획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지난해 7월 UFC 304에서 헤비급 잠정챔피언 타이틀전을 소화했다. 커티스 블레이즈를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존 존스의 UFC 헤비급 1차 방어전 결과를 기다렸다. 존 존스가 지난해 9월 UFC 309에서 미오치치를 물리치면서 챔피언을 지켰고, 아스피날은 존 존스와 승부를 다시 언급했다. 하지만 미오치치와 대결 전부터 또 다른 선수와 맞붙고 싶다는 뜻을 존 존스의 의견 때문에 고개를 숙였다. 여전히 존 존스와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은 안갯속에 빠져 있다.
존 존스가 언급한 상대는 UFC 라이트헤비급 전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다. 하지만 페레이라가 지난달 벌어진 UFC 313에서 마고메드 안칼라예프에게 지면서 상황이 더 꼬였다. 결국 존 존스와 페레이라의 통합전도 가능성이 낮아졌다. 아울러 존 존스와 아스피날의 UFC 헤비급 빅뱅 계획 역시 확실히 잡히지 않고 있다.
한편, UFC 측은 올해 내로 존 존스와 아스피날이 싸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둘의 맞대결을 확신한다. 화이트 회장은 존 존스와 아스피날이 올 가을쯤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을 벌일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존 존스가 여전히 확실한 의사를 밝히지 않아 경기가 성사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아스피날에게는 답답한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