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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이 4강에서 까다로운 상대와 대결한다.
토트넘은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4강행에 성공한 가운데 노르웨이의 보데/글림트와 결승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보데/글림트는 지난 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출전을 시작으로 매 시즌 UEFA 클럽대항전 출전을 이어오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끝에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다.
영국 BBC는 20일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4강전 상대 보데 글림트를 집중 조명했다. BBC는 '노르웨이 챔피언 보데/글림트는 유럽에서 가장 흥미로운 팀 중 하나다. 홈 경기가 북극권의 얼어붙는 기후에서 자주 열리기 때문에 라치오가 8강에서 고전한 것처럼 익숙하지 않은 상대에게는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 라치오는 보데/글림트와의 올 시즌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고 2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이겼지만 결국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보데/글림트는 4년전 UEFA 컨퍼런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무리뉴 감독의 AS로마를 상대로 홈경기에서 6-1로 승리하기도 했다. 보데 글림트는 2022년에는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했던 셀틱에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BBC는 '보데/글림트의 연고지인 보데는 전 세계의 도시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도시 중 하나이며 노르웨이에서도 고립된 지역이다. 가장 가까운 주요 도시까지는 차로 이동하는데 9시간 30분이 걸린다. 팬들은 경기 때마다 거대한 노란색 칫솔을 들고 다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전통은 50년 전에 한 팬이 응원가를 부르려다가 응원이 잘 되지 않아 좌절하고 팬들을 지휘하는 수단으로 칫솔을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보데/글림트의 팬들이 커다란 노란색 칫솔을 들고 다니는 모습은 흔한 일이 됐다'고 소개했다.
보데/글림트의 연고지 보데의 4월 평균 기온은 영상 3.4도다. 4월 최저 기록은 영하 10.3도까지 내려간다. 토튼넘은 다음달 보데/글림트 원정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보데의 5월 평균 기온은 영상 7.3도다. 5월 최저 기록은 영하 3.9도다. 보데/글림트는 지난 10일 라치오를 상대로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경기를 치른 가운데 보데/글림드 홈경기장에는 여전히 눈이 쌓여 있었다.
보데/글림트는 UEFA 클럽대항전 홈경기에서 막강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 2021-22시즌 발루르(아이슬란드)와의 UEFA 컨퍼런스리그 2차예선부터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전까지 UEFA 클럽 대항전 홈경기 13연승을 기록했다. AS로마는 2021-22시즌 UEFA 컨퍼런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보데/글림트와의 조별리그 원정 경기와 8강 원정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보데/글림트는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홈경기에서 포르투(포르투갈), 베식타스(튀르키예, 텔 아비브(이스라엘), 트웬테(네덜란드),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라치오(이탈리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지난 18일 손흥민이 결장한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전에 이어 노팅엄 포레스트전도 결장할 예정이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앞두고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한 동안 발 문제를 겪어왔기 때문이 지금이 쏘니에게 회복할 시간을 주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쏘니는 노팅엄 포레스트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며 "쏘니의 복귀 시기는 확실히 모르겠다. 한 동안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나아지기는 커녕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이 당한 부상은 무엇보다 휴식이 중요하다. 쏘니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 쏘니는 항상 훈련하고 싶어하는 선수다. 앞으로 며칠 동안 훈련에 투입하고 컨디션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9일 '토트넘은 유럽 제패를 위해 손흥민을 관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노팅엄 포레스트전 결장을 예고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열흘 앞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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