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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망(PSG)의 경기에서 코너킥을 처리한 장면이 주목받았다.
이강인은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30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지난달 축구대표팀 소집 후 오만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후 6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한 PSG는 르아브르에 2-1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24승5무(승점 77점)의 성적과 함께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프랑스 라이브풋은 20일 PSG의 코너킥에서 발생한 상황을 조명했다. 라이브풋은 'PSG의 경기에서 놀라운 장면이 연출됐다. 두에가 코너킥을 차려고 했지만 갑자기 이강인이 나타나 어떤 말도 없이 킥을 했다'고 언급했다.
PSG의 코너킥 상황에서 두에가 킥을 하기 위해 준비 동작을 하고 있었지만 이강인이 코너킥 지점에 볼을 놓고 킥을 준빟했다. 두에는 이강인의 행동에 잠시 불만스런 제스처를 했지만 곧 수긍하고 경기장 안쪽으로 이동했다.
두에는 프랑스 최고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두에는 지난달 프랑스 리그1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리그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20일 "두에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고 성공에 대한 의지가 넘치는 선수다. 두에를 지도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아직 발전의 여지가 있고 야망이 넘치는 선수"라며 극찬했다.
이강인 역시 두에를 극찬했다. 이강인은 르아브르전을 마친 후 믹스트존에서 "두에는 훌륭한 선수다. 아주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두에가 계속해서 많은 골을 넣고 도움을 기록했으면 좋겠다. 두에는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 시상식에서 당시 팀동료였던 음바페의 엉덩이를 걷어차기도 했다. 지난 시즌 PSG에 합류한 후 네이마르와도 팀 훈련 중 서로 엉덩이를 발로 차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PSG 합류 이후 팀의 전담 키커 중 한 명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은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려고 했던 두에를 신경쓰지 않고 차분하게 코너킥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 매체 VIPSG는 이강인의 르아르브전 코너킥 상황에 대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행동이지만 긴장감은 없었다. 이강인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두에의 재능을 칭찬했다'며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강인은 부상 복귀전이었던 르아브르전 활약이 극찬받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막시풋은 이강인의 르아브르전 활약에 대해 '이강인은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PSG의 중심이었고 경기를 훌륭하게 조율했다. 아마도 올 시즌 이강인 최고의 경기였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의 르아브르전 활약에 대해 평점 7.5점을 부여했고 이강인은 양팀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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