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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의 거취가 어떻게 될까.
독일 '키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우니온으로 임대된 정우영은 최근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는 나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서 우니온은 정우영의 잔류 여부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 최근 정우영은 친정팀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정우영은 발목 수술을 받았고 시즌 아웃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18년 바이에른 뮌헨 유스팀에 합류한 정우영은 2018-19시즌 뮌헨 2군에 콜업됐고,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정우영은 뮌헨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고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2019년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정우영은 뮌헨 2군 임대를 거쳐 2020-21시즌부터 프라이부르크의 주전 윙어로 활약했다.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에서 100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한 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정우영은 29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슈투트가르트의 분데스리가 준우승을 견인했다.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지만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소집됐다.
그러나 정우영은 올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후보 자원으로 밀려났고 이적을 선택했다. 정우영은 같은 분데스리가 소속의 우니온 임대를 선택했다. 정우영은 우니온에서 23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렸다. 아쉬운 기록인 것처럼 보이지만 올 시즌 우니온이 넣은 30골 중 5골을 만들어내며 순도 높은 스탯을 쌓았다.
우니온은 정우영의 완전 영입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키커'는 "정우영은 긍정적인 의미로 우니온에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 23경기에 출전 중 17경기가 선발이었는데 3골을 넣고 2도움을 기록했다. 다소 엇갈린 통계처럼 보이지만 클럽 전체 득점이 30골만 넣었다는 걸 감안하면 모든 게 상대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우영은 민첩한 움직임과 뛰어난 기술로 공격진에 가치를 더했다. 따라서 우니온이 정우영의 완전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와 우니온 사이에는 아직 어떤 대화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지에 정보에 따르면 합의된 이적 옵션은 550만 유로(약 89억원)라고 전해진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키커'는 "유일하게 남은 의문은 우니온이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할 준비가 돼 있는지 여부다. 그래서 우니온은 가격을 더 낮추고 싶어할 수도 있다. 게다가 정우영은 우니온이 임대로 데려온 유일한 선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과연 우니온이 이번 여름 정우영을 완전 영입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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