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친환경 바이오로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HS효성첨단소재가 친환경 고성능 탄소섬유 중합에 성공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트릴리엄이 식물성 원료로 만든 친환경 바이오 ‘아크릴로니트릴’(ACN)을 100% 바이오 기반 우주항공 등급 ‘폴리아크릴로니트릴’(PAN)로 중합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중합은 분자가 결합해 더 큰 분자량을 가진 화합물이 되는 것으로 아크릴로니트릴은 플라스틱이나 섬유를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이다. 폴리아크릴로니트릴은 아크릴로니트릴을 이어 붙여 만든 플라스틱 성분으로 우주항공이나 자동차, 자전거 프레임, 골프채 등에 사용된다. 탄소섬유의 90% 이상이 폴리아크릴로니트릴로 만들어진다.
이번 시험을 통해 기존 석유계 프로필렌 원료가 아닌 바이오 아크릴로니트릴로 고성능 탄소섬유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 식물 기반 원료로 고성능 탄소섬유를 생산할 경우 프로필렌 탄소섬유 대비 약 15∼25% 정도 탄소 발자국을 감축할 수 있다.
바이오 고성능 탄소섬유는 자동차, 항공, 에너지,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이 가능해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는 "HS효성첨단소재는 100% 바이오 기반 탄소섬유 상용화를 넘어 당사가 사용하는 석유화학 소재 전반을 친환경·바이오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