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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다르윈 누녜스가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2월부터 계획이 명확해졌고, 그 계획은 변함이 없다. 누녜스는 여름에 리버풀을 떠날 예정이다. 지난 1월 알 나스르가 제안한 이적료를 거절한 이후 앞으로 몇 달 동안 모든 옵션을 검토할 예정이다. 누녜스도 새로운 도전에 열려있다"고 보도했다.
우루과이 국적의 공격수 누녜스는 CA 페냐롤 유스팀 출신이다. 2017년 페냐롤에서 프로에 데뷔한 누녜스는 2019년 UD 알메리아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2020년 벤피카로 이적한 뒤 전성기를 맞이했다. 누녜스는 2020-21시즌 1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포르투갈 리그에 연착륙했다.
2021-22시즌에는 무려 34골 4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메이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리버풀을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골을 뽑아내며 위르겐 클롭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누녜스는 2022년 여름 1억 유로(약 163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에 합류했다.
누녜스는 첫 시즌 15골 5도움으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 18골 13도움을 올리며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누녜스는 공식전 42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에 그쳤다. 최근 최악의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비판의 대상이 됐고 파리 셍제르망(PSG)과의 UCL 16강 2차전에서는 승부차기까지 실축했다.
결국 누녜스는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누녜스와 리버풀의 결별설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프랑스 '스카이스포츠'는 "누녜스는 영국의 날씨에 지쳐 라틴 문화권에 가까운 클럽으로 이적하기를 원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누녜스를 지켜보고 있다. 누녜스는 ATM의 훌리안 알바레스와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구단들도 누녜스를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알 나스르는 누녜스의 영입을 위해 이적료까지 제안했으나 리버풀은 누녜스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해 알 나스르의 제안을 거절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알 나스르는 7500만 유로(약 1225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녜스는 모든 옵션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포함한 모든 유럽 리그의 제안을 들어볼 것이며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일단 누녜스가 리버풀과 결별하는 것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누녜스가 어느 구단으로 이적할지 선택만 남았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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