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오원석과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은 열릴 수 있을까.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SSG가 2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선발 매치업이 주목을 받는다. 바로 오원석과 김광현의 맞대결이다.
오원석은 지난 시즌까지 SSG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선수. 2020 KBO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 선수로 데뷔 2년차인 2021시즌 33경기 7승 6패 2홀드 평균자책 5.89, 2022시즌 31경기 6승 8패 평균자책 4.50으로 활약하며 SSG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2023시즌 8승(10패)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올렸지만 2024시즌 6승 9패 1홀드 평균자책 5.03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에 "이제는 내가 아니라 원석이가 팀을 이끌어야 한다. 미래의 SSG 에이스다. 내가 장난으로 '왕관이 무겁다. 이제 좀 받아달라'라고도 했다"라고 할 정도로 오원석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오원석은 김광현의 왕관을 물려받지 못했고, 김민과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넘어왔다. KT에서 성적은 좋다. 4경기(21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 3.38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 4월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1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와 함께 2승을 챙겼다. 이날이 친정과 첫 만남이다.
오원석은 지난 주에 KIA와 경기가 끝나고 "내가 믿고 따르던 우상, 선배와 한 팀에 있었을 땐 맞대결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 맞대결을 한다. 이길 자신 있다"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김광현 역시 5경기(26⅔이닝) 1승 2패 평균자책 3.38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직전 4월 16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가 열리는 KT위즈파크에 선수들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KT위즈파크에는 방수포가 깔렸고, 선수들은 그라운드가 아닌 실내에서 몸을 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KT위즈파크가 위치한 수원시 장안구는 오후 6시에 비가 그친다. 하지만 경기가 열린다고 할지라도 그라운드 상태와 이후 정비 시간을 고려했을 때 제시간에 열릴지는 미지수다.
과연 오원석과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은 열릴까.
수원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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