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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케빈 더 브라위너에 이어 또 다른 베테랑을 내친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와의 결별 결정을 내린 데 이어, 또 다른 선수가 구단으로부터 ‘원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달 초 더 브라위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작별한다고 밝혔다. 그에 이어 실바가 맨시티 유니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바이블'은 "벨기에 기자 사샤 타볼리에리의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실바에게도 이미 ‘당신은 구단의 축소 계획의 일환이며, 이제 떠날 때가 됐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벤피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실바는 AS 모나코를 거쳐 2017년 7월 맨시티로 적을 옮겼다. 올 시즌까지 8시즌째 활약 중이다.
2017-18시즌 43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한 실바는 2018-19시즌 적응을 마친 듯했다. 51경기에 출전해 13골 13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2019-20시즌 52경기 8골 10도움으로 꾸준하게 경기에 나섰다. 2020-21시즌 45경기 5골 9도움, 2021-22시즌 50경기 13골 7도움을 마크했다.
2022-23시즌은 실바와 맨시티에 잊을 수 없는 한 시즌이다. 이 시즌 실바는 공식 경기 55경기에 출전해 7골 7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 클럽이 트레블을 달성한 시즌이다.
이후 실바는 2023-24시즌 49경기 11골 11도움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에는 42경기 3골 4도움이라는 기록을 적어냈다. 맨시티에서의 통산 기록은 397경기 69골 71도움.
실바는 맨시티에서 UCL 우승 1회, PL 우승 6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4회, 커뮤니티실드 우승 3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맨시티에서의 시간이 끝나는 것으로 보인다. 그를 대신할 자원도 물색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시티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미드필더 모건 깁스 화이트 영입 경쟁에서 ‘선두’에 있다"고 했다.
실바는 현재 친정팀 벤피가와 연결되고 있다. 또한 예전부터 관심을 보였던 바르셀로나 역시 실바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에 이어 실바까지 내보내며 개편에 나서고 있는데, 더 브라위너의 최근 폭탄 발언이 화제됐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19일 에버튼전이 끝난 뒤 "나에게 통보한 사람은 치키 베히리스타인와 페란 소리아노였다"며 "그들과 (같은 복도에 있는 것이) 불편하지는 않다. 결국 받아들여야 할 결정이다. 나는 그들에게 아직 이바지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도 말했다. 물론 내가 이제 25살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지만, 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조금 충격이었다. 나는 모든 가능성에 열려 있다. 전체적인 그림을 봐야 한다. 스포츠로서의 부분, 가족 문제, 모든 걸 함께 고려해서 우리 가족에게 가장 맞는 게 무엇인지 판단해야 한다. 아직 뭐가 될지는 모른다. 다양한 제안들과 프로젝트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봐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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