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가 스페인 무대 입성을 원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2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의 수비수 로메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싶다고 말하며 스페인 무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로메로는 아탈란타에서 완전 이적한 후 2022년 여름 토트넘과 5년 계약을 맺었으며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 기간이 2년 남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로메로는 최근 몇 달 동안 이적설의 중심에 서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로메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같은 도시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역시 여름 이적시장에서 센터백을 찾고 있다. 로메로는 올 시즌 부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전반전만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센터백 로메로는 2018년 제노아로 이적했다. 이후 1년 만에 유벤투스로 이적한 로메로는 제노아와 아탈란타 임대를 거쳐 2021년 임대 신분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로메로는 2022년 여름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한 뒤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고, 올 시즌 토트넘의 부주장을 맡아 손흥민의 오른팔이 됐다.
그러나 올 시즌 로메로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토트넘과 충돌하기도 했다. 로메로는 복귀 후 곧바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하며 팬들의 비판을 받았고, 3월 A매기 기간 "나는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료진이 나를 좋지 않은 상황에서 꺼내줬다"며 토트넘 의료진을 공개 저격했다.
설상가상 이적설까지 흘러나왔다. 레알과 ATM이 관심을 드러냈다. 로메로 역시 스페인에서의 도전을 원하고 있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라리가는 내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무대"라며 "솔직히 정말로 거기서 뛰고 싶다. 내가 채워야 할 퍼즐의 마지막 조각 같은 리그"라고 언급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로메로는 "나는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거의 두 달 정도 남았고, 최대한 좋은 성과를 내며 잘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며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 올라있다. 클럽으로서는 굉장히 큰 진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로메로는 "그렇다고 내가 만족하지는 않는다. 난 결국 우승을 원하기 때문이다. 시즌이 끝난 뒤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에이전트와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지만 난 어떤 가능성에도 열려있다. 나는 항상 성장하고 싶고, 새로운 곳에서 또 다른 발전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도 이미 로메로의 이적을 대비하고 있다. 남미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우리엘 럭트는 "ATM은 로메로 영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미 선수와 접촉해 구단의 프로젝트를 설명했으며 로메로는 ATM 이적에 열려있다. 토트넘은 로메로가 이적할 때 높은 이적료를 책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