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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김원효가 결혼을 3개월 앞둔 '예비신부' 김지민의 인기를 증명했다.
22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개그맨 심진화, 김원효 부부와 홍윤화, 김민기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은 곧 신혼이 될 김준호를 위한 특집인 만큼 게스트들 역시 특별했다. 심진화와 김원효는 결혼 14년 차 개그맨 7호 부부, 김민기와 홍윤화는 결혼 7년 차 개그맨 13호 부부였다. 7월 13일 후배 개그우먼 김지민과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만큼 묘한 인연이었다.
그러나 탁재훈은 "무슨 호수가 있냐. 결혼하면 결혼하는 거지"라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심진화는 "개그맨, 개그우먼끼리 결혼한 순서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1호 1988년 최양락과 팽현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4쌍의 부부가 탄생했고 현재 25번째 김준호, 김지민 커플이 결혼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심진화는 "왜 이렇게 순서를 정하냐면 개그맨, 개그우먼끼리 결혼한 커플은 단 한 커플도 이혼한 커플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그거 때문에 이혼을 못하는 거냐"라고 말하자 심진화는 "그렇다는 이야기가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윤화 역시 "1호가 될 수 없어서"라며 거들었다.
하지만 탁재훈은 "없는 건 지금까지 보장은 아니지 않냐"라며 물었다. 심진화는 "그럴 수도 있다. 눈치게임"이라고 답했고, 김원효 또한 "누구 하나 물꼬 트면 뭐"이라고 거들었다. 홍윤화 또한 "그렇게 되면 그들은 역사에 길이길이 적힐 것"이라고 말했고, 김민기는 "최초의 개그계 커플 이혼, 이 타이틀은 좀 세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이왕 개그맨 부부 중에 1호가 나오면 우리 프로그램에 나왔던 사람이면 좋겠다. 같이 이슈가 되게"라며 슬그머니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창 결혼 이야기 중 이상민은 "홍윤화 씨가 김준호와 김지민 비밀연애 피해자라고 하더라. 상처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홍윤화는 김지민, 다른 개그우먼과 새벽까지 술을 마시던 중 계속해서 전화가 왔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 전화의 주인공이 다름 아닌 김준호였다고.
홍윤화는 "'어? 뭐야? 준호선배가 새벽에 갑자기 전화해서 술 먹고 잘 들어가라고 왜 전화를 해?' 했다. 옆에 있던 언니가 당황해서 '같은 회사 사람이잖아'라고 했다"며 " 준호선배한테 '왜 넌 걱정 안 하냐'했더니 '너는 싸움도 잘하고'하더라. 그러고 며칠 있다가 사귄다고 기사가 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상민은 "김원효 씨가 김지민한테 그렇게 남자를 많이 소개해줬다고 한다"라고 운을 뗐다. 김원효가 "내 주위에 지민이 소개해달라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라고 말하자 김준호는 "그렇지"라며 뿌듯한 듯 화답했다.
하지만 김원효는 "아직도 많다"며 "기사가 났는데도 아직도 소개해달라고 한다"라고 말해 김준호를 당황케 했다. 심진화는 "아직도 싸워서 이길 것 같은 것"이라며 "김준호한테 줄 수 없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탁재훈은 "결혼 날짜가 얼마 안 남았으니까 가기 전에 다 만나봐야 하지 않냐"라며 김준호를 놀려댔다.
이에 김원효는 "다들 주위 반응은 '이해가 안 간다'였다. 어린것도 있고 예쁘기도 하고 지민이 나름대로 방송도 하고 자기가 돈을 열심히 벌지 않나. (주변에서) 왜 그동안 소개를 안 시켜줬냐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우리가 콩깍지가 씐다고 하지 않나. 그래서 굿을 해야 한다. 벗겨지던지 안 벗겨진 던 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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